프랜차이즈 가맹점주의 역선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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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용 이타창업연구소장 | 02/22 10:03 | 조회 2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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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쥬르 쥐식빵 사건, 본죽 사건, 채선당 사건 등을 접하면서 느끼는 하나의 생각은 바로 안타깝다는 것이다.

이들 브랜드가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클 뿐만 아니라 나름대로 모범적인 경영과 브랜드 관리를 해왔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마음이 더 크다.

이들 브랜드의 모든 사건은 본부의 운영미숙이나 그릇된 경영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라 가맹점 주의 운영 마인드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본사 입장에서 보면 그 많은 가맹점을 어떻게 일일이 관리를 할 수 있느냐고 할 수도 있다.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이런 이유가 사건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으며, 책임의 유무를 떠나서 이런 일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바로 가맹본부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유명세가 덜한 브랜드라면 같은 사건이라 하더라도 그 파장은 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파장이 큰 것은 인터넷이나 SNS와 같은 고객이 직접적으로 자신의 감정이나 경험을 표현할 수 있는 통로가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는 사회 환경적인 요인과 이들 브랜드가 프랜차이즈 시장이나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이나 비중이 크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사건을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필요가 있다. 그저 남의 일이라는 안이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이와 유사한 일들이 일어날 가능성은 점점 커질 수 밖에 없다.

특히 100개 이상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291개 브랜드 본사에서는 더욱더 가맹점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가맹점 주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연구와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사후관리도 중요하지만 사전의 신중한 선택이 사후 관리에 필요한 인력과 비용을 줄이는 방법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가맹점 주의 역 선택이 그것이다.

가맹사업을 시작할 당시부터 가맹점 주의 역 선택을 통한 가맹점을 개설해 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그러나 이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면 브랜드가 시장진입에 안착 한 시점이라고 판단이 되면, 이 때 부터라도 가맹점 주 선택에 신중을 기하는 프랜차이즈 본부의 전략적인 경영방침이 필요하다.

이는 프랜차이즈 CEO의 마인드나 경영철학에서 시작된다. 자기 브랜드를 충분히 이해하고 브랜드 가치를 유지내지 상승 시킬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보유한 창업자에게 가맹점 개설을 해 주는 것이 바로 가맹점 주의 역 선택이다.

기본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은 각각 다른 특성의 아이템으로 사업을 전개하는데, 직영점 운영을 통해 검증 된 가맹점 운영자의 성향과 자질, 기타 필요한 요소에 대한 기준이 정해진다. 이것이 내 브랜드 운영자의 기본 요건이 되는 것이다. 이들을 대상을 가맹점 운영에 필요한 교육이나 노하우를 전수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런 절차 없이 가맹점을 개설을 희망하기만 하면 개설해 주고 누구든지 교육만 받으면 성공적으로 운영을 할 수 있다는 그릇된 확신은 더 큰 화를 자초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최근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충분히 알 수 있다.

우수한 인재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 지식교육이든 신념화 교육이든 성과가 높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말이 있다. '좋은 일에는 탈이 많다'라는 뜻으로, 좋은 일에는 방해가 많이 따른다거나 좋은 일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많은 풍파를 겪어야 한다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업이 순탄하고 일이 잘 풀릴 때 일수록 더욱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얘기다.

창업이(易) 수성난(難)이라는 말도 있다. 어떤 일을 이루기는 쉬워도 이룬 것을 지키기는 어렵다는 말이다. 가맹점 개설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기는 쉬워도 그것을 유지하고 지키기는 어렵다는 말이다.

이 두 가지 고사성어가 주는 교훈을 프랜차이즈 CEO들은 가슴 깊이 새길 필요가 있다.

사업을 시작해서 정신없이 달리다 보면 이를 방해하는 일들이 발생을 하는데, 이것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하고 일정 수준의 목표를 달성했으며, 또 다른 브랜드로 사업을 준비할 것이 아니라 이룬 것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혼신을 다해야 한다. 어렵게 이룬 것을 다 잃기 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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