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만큼 빛난 쇼트트랙 '세련된 유니폼'

지난해 교체한 쇼트트랙 대표팀 새 유니폼 '화제'…선수들 '기능+디자인 합격점'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 입력 : 2018.02.11 15:20
기사공유
지난 10일 오후 7시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새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 임효준(왼쪽), 최민정의 모습. /평창=김창현 기자, 뉴스1
지난 10일 오후 7시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새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 임효준(왼쪽), 최민정의 모습. /평창=김창현 기자, 뉴스1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가 처음 치러진 10일 빙판에서 빛난 것은 한국 대표팀의 실력만이 아니었다. 올림픽 무대에서 처음 선보인 대표팀의 새 유니폼은 다른 나라 유니폼보다 확연히 눈에 띄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10일 오후 7시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대회 첫 경기를 치렀다. 이날 선수들은 지난해 9월 새롭게 바뀐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선수들은 마치 태극기를 입은 듯한 모습이었다. 상반신은 한국의 얼을 상징하는 흰색 바탕에 빨간색과 파란색의 태극 무늬가 은은하게 녹아든 듯 새겨졌다. 어깨와 팔목 쪽에는 4괘 무늬가 들어갔다. 하체 부분은 검은색이다. 파란색 헬멧 중앙에는 붉은 호랑이가 그려졌다.

화려하지 않지만 아름다운 색감의 한국팀 유니폼은 뚜렷한 원색으로 이뤄진 다른 나라 유니폼 가운데서 유독 빛났다. 하얀 빙판과 잘 어울리는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의 몸은 더 가벼워 보였고 실력은 더욱 빛났다.

대표팀이 유니폼을 교체한 이유는 기존 유니폼이 찢어지는 사고가 종종 발생해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해 5월 선수들의 불만을 반영해 2012년부터 유니폼을 공급했던 휠라코리아와의 계약 연장 대신 헌터와 새롭게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9월 18일 새 유니폼 언론 공개 당시에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평창올림픽을 1년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유니폼을 바꾸면 선수들에게 좋지 않을 거라는 지적이었다.

다행히 선수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여자 대표팀 최민정은 "이전 유니폼은 전체가 방탄 재질이었는데 이번은 부분 방탄 재질이라서 가볍고 활동성도 좋아졌다"며 "디자인도 마음에 든다"고 평가했다.

남자 대표팀 임효준은 "처음에 입었을 때 몸에 너무 달라붙어서 둔하다는 느낌도 받았지만 훈련하다 보니까 익숙해졌고 몸을 잡아주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