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막힌 출근길, 사장님 메시지가…

폭설로 막힌 출근길, 사장님 메시지가…

정현수 기자
2010.01.04 15:09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지각 걱정 마시고 천천히…" 김상헌 NHN대표 '미투데이'에 메시지 남겨

"폭설로 인한 교통정체에 지각 걱정 마시고 천천히 출근하십시오"

예기치 못한 새해 첫 출근길 폭설로 교통 정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장님'으로부터 이러한 메시지를 받는다면? 짜증나는 출근길에 마음만은 가벼워질 것이다. 마이크로블로그 '미투데이'를 운영하는NHN(255,000원 ▼24,000 -8.6%)의 실제 사례다.

김상헌 NHN 대표는 4일 오전 9시경 자신의 미투데이에 "오늘은 지각처리 없도록 조치했으니 안심들 하시고 조심조심 출근하십시오"라는 글을 남겼다. 출근길 교통 사정이 어려워진 것을 보고 휴대폰을 통해 김 대표가 직접 남긴 글이었다.

실제로 NHN 직원들은 이날 폭설로 인한 교통정체로 출근길이 상당한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가 분당에 위치하고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지각한 직원들이 많았다. 출근용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NHN은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출근 시간이 한참 지난 이날 오후에도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NHN이 운영하는 미투데이의 역할도 컸다. 뉴스나 기상예보가 닿지 못하는 곳에서도 미투데이를 활용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큰 힘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미투데이 친구(미친)간에 문자메시지 수신 기능으로 효율적인 비상연락이 이뤄지기도 했다. 김 대표의 미투데이 글도 김 대표와 '미친'을 맺은 사람들은 휴대폰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박수만 NHN 포털전략 부장은 "미친들이 주고받는 내용이 곧 다른 이용자들에게 실시간 정보로 활용돼 유용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가 가진 실시간 정보성이 적극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현수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부 정현수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