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창업, 연매출 12억...1년새 두배 성장

20대 창업, 연매출 12억...1년새 두배 성장

이하늘 기자
2011.10.2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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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앤애프터]<5>제닉스스튜디오, 광고 없이도 매출 쑥쑥

[편집자주] 2010년 5월 카카오톡이 '대한민국 모바일앱 어워드'를 수상했을 당시만해도 가입자는 100만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1년여시간이 지난 현재 카카오톡 가입자는 2000만명을 넘어섰다. 국내 모바일 시장을 활성화하고 제2의 벤처붐을 조성하고자 만든 국내 최초 모바일앱 전문 시상식인 '대한민국 모바일앱 어워드(매월 으뜸앱 선정)'의 대표 성과다. 본지 어워드 수상을 계기로 성장한 앱과 회사는 카카오 뿐만 아니다. 본지 어워드 수상 이후 달라진 회사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지난해 매출이 6억원이 조금 안 됐는데 올해에는 12억원 정도로 성장할 것 같습니다. 아이폰 초성검색 애플리케이션(앱) 'SP다이얼'에 이어 라디오 앱 'R-2플레이어'까지 연달아 호응을 얻으면서 기업고객이 크게 늘었거든요."

↑이일희 제닉스스튜디오 대표이사.
↑이일희 제닉스스튜디오 대표이사.

서울 동작구 시립보라매병원 맞은편 작은 오피스텔에서 만난 이일희 제닉스스튜디오 대표(30·사진)는 자신에 찬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제닉스스튜디오가 모바일콘텐츠 업계에서 주목받은 것은 작은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됐다. 아이폰이 나왔는데 기존 휴대폰에서 사용하던 초성검색이 지원되지 않았다. 불편해서 개인적으로 사용하려고 SP다이얼을 만든 것. 재미삼아 앱스토어에 올렸는데 첫날 다운로드 횟수가 16만건에 달했다.

이 대표는 이를 계기로 모바일 앱 시장의 가능성에 눈을 떴다. 파워블로거로 이름을 알려온데다 SP다이얼의 호응에 힘입어 대기업의 수주가 이어졌다. 지난해 7월에는 KBS의 의뢰로 제작한 라디오 앱 'R-2플레이어'가 머니투데이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진행하는 대한민국 모바일앱 어워드에서 '으뜸앱'을 수상하며 유명세가 커졌다. KT, 씨티은행, 혼다코리아, 한국전력 등의 모바일 앱을 제작하면서 자연스레 매출이 올랐다.

이 대표는 "일반인 대상 앱에 광고를 붙이면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며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여 호응을 얻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들의 수주를 늘려 매출을 확보하는 게 훨씬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개발자들로만 구성된 인력구조도 개편했다. 현재 제닉스스튜디오는 4명의 개발자에 기획인력 2명, 디자이너 2명을 충원했다. 분업체계가 이뤄지면서 시너지 효과도 발생했다.

대규모 인력충원에도 나서고 있다. 제닉스스튜디오의 급여는 국내 대기업을 훌쩍 넘어선다는 게 이 대표의 귀뜸이다. 다만 명문대에서 소프트웨어 전공을 했어도 실무능력이 부족하면 '꽝'이란다. 대학을 중퇴하고 IT사업에 뛰어든 젊은 CEO답다.

"업그레이드된 차세대 증강현실과 사진편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앱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앱은 아이디어가 유출되면 생명을 잃는다. 내년 1월에 다시 찾아주시면 알려주겠단다. 올해 30대가 된 이 대표의 표정은 장난기가 있었지만 강한 신념과 자신감이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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