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기업가대회 수상기업 중간점검]
지난해 10월말 기업가정신재단이 주최한 청년기업가대회 본선진출 10개 팀이 3~4개월 만에 수십만 명의 서비스 사용자를 모집하고, 대기업과 제휴를 맺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각 팀이 권도균 이니시스 창업자, 이택경 다음 공동창업자, 고영하 고벤처포럼 회장 등 멘토들과 함께 사업화에 진전을 이루고 있는 것.
청년기업가대회 대상인 ‘DMS상’을 수상한 패션정보 공유서비스 스타일쉐어(http://www.stylesha.re)는 4개월여 만에 10만 명이 앱을 내려 받았으며, 4000여 명의 해외 사용자도 확보했다. 스타일쉐어는 사용자들이 자신이나 친구들의 스트리트패션 사진과 해당 사진에 나온 패션의 아이템 정보를 공유하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이다. 현재 스타일쉐어 앱에 이용자들이 직접 제작해 올린 패션정보는 총 3만 여건에 달한다. 아이폰 앱뿐 아니라 지난달 30일에는 안드로이드 앱도 출시했다. 윤자영 대표(25)는 “인기 있는 게시물에는 100여 개의 답글이 달리는 등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4개월 동안 1000여장의 사진을 올리는 ‘헤비 유저’들도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인 ‘딜로이트상’ 수상팀 VCNC(http://www.vcnc.co.kr)는 지난해 11월 연인들을 위한 폐쇄형 SNS '비트윈(between)' 앱을 출시한 지 3개월 만에 22만여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비트윈은 연인끼리만 사진과 일정 등을 올려 소통하는 서비스이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사용자들에게서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이모티콘 기능을 추가했으며 이달 중 기념일 체크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박재욱 대표(28)는 "내달 초까지 앱 이용속도를 극대화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디자인도 전면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상인 ‘메가넥스트상’을 받은 폐전선 재활용업체 I-TEC은 지난해 11월부터 경북 영천의 공장(1322m² 규모) 가동을 시작했다. 지난달 18일에는 포스코에서 연간 120여톤의 폐광케이블을 받아 재처리하기로 계약했다. 박재영 I-TEC 대표(29)는 “폐전선 재활용 물량이 늘어나면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고 말했다.

장려상 수상팀인 모바일 쿠폰 서비스업체 나인플라바(http://www.9flava.com)는 이달 중 국내 한 대형 커피프랜차이즈 업체와 제휴를 맺고 오는 13일부터 전국 500여개 매장에서 모바일 쿠폰 카드 위패스(WePass)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용자들은 기존 종이 도장쿠폰을 쓸 필요 없이 위패스로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동일한 카드로 친구들과 공동으로 마일리지를 적립해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오는 3일부터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위패스를 내려 받을 수 있다.
본선진출팀인 온라인 아동의류 교환서비스 키플(http://www.kiple.net)은 지난달 25일 교환용 옷꾸러미 300개 이상을 확보하고 첫 교환을 시작했다. 키플은 작아서 못 입게 된 아이들 옷이나 신발 등을 인터넷을 통해 나누는 서비스을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개시 일주일여만에 교환된 옷 꾸러미는 60여개. 키플 홈페이지에는 “기대했던 만큼 옷이 예쁘다”는 등의 교환후기와 교환의류 ‘착용 인증샷’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성영 키플 대표(42)는 “회원간 피드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 옷 꾸러미를 받은 후 제품을 평가하는 별점 평가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키플은 특히 교환 물품을 아동 옷에서 임부복, 아동도서, 장난감, 교복 등으로 확대할 계획인데, 이를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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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본선에 진출한 SHL, SynC, 오마이기프트, 피플링, 바이로봇 등 업체들도 2월 중 시제품 완성을 목표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청년기업가들의 사업화 결과는 조만간 데모데이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최우영 기자 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