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헌병, 민간인 수갑 체포에 누리꾼 갑론을박

美헌병, 민간인 수갑 체포에 누리꾼 갑론을박

이슈팀 장영석 기자
2012.07.0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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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산 미 7공군기지 앞에서 미 헌병들이 민간인에게 수갑을 채운 사건에 대해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대체적으로 월권을 행사한 미군에 호의적이지 않은 반응이다. 제임스 서먼 주한미군 사령관이 8일 사과 성명을 내며 진화에 나섰지만 비난 여론은 계속되고 있다.

8일 오후 다음 아고라에는 이번 '미헌병 시민 체포사건'에 대한 의견을 묻는 토론방이 개설돼 누리꾼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영외에서 수갑 채우는 행동은 엄연한 폭력", "이라크에서 포로들을 학대하는 미군이 오버랩된다", "시민이 당한 굴욕을 해소하고 국민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길은 경찰이 법과 원칙대로 처리하는 것" 등 문제를 일으킨 미군에 분명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하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미군의 행동을 옹호하는 글도 간혹 눈에 띄었다. 몇몇 누리꾼은 "작전지역에서 주차했으면 시민이 잘못한 것 아닌가. 빼달라고 하면 빼주면 되는 거시어 왜", "공권력의 위상에 대한 문화적 차이가 문제였던 것으로 보인다", "테러위험지역에 버젓이 주차해놓고 차 빼라고 하니 치킨 먹는다고 나중에 뺀다는 게 말이나 되는 소리?" 등 사건에서 있었던 시민의 잘못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미국에서는 헌법상 군인이 일반인을 상대로 공권력 집행을 못하게 돼 있다"며 "미군이 한국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예"라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SOFA 협상을 재개정해 주권침해 요소를 없애고 자주 국방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았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해 잔 마크 주아스 주한미군 부사령관 겸 7공군 사령관은 8일 오후 2시 오산 미 7공군기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과 표명 및 재발 방지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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