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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 세대, 하루 세끼 먹는 것도 사치?

[창간 7주년 기획-88만원 세대]<2>그들은 88만원을 어떻게 쓰나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입력 : 2008.06.19 16:44
-각종 지출만 68만원, 집세는 감당못해
-서울 웬만한 고시원도 한달 월세 30만원
-월 소득 87만원 저소득층, 매달 44만원 적자


대학을 졸업한 A씨. 일자리를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다 공감가는 동영상 하나를 발견했다. '슬픈 88만원 세대의 가계부'. 동영상은 88만원 세대 미혼남녀의 한달 씀씀이를 재미있는 화면과 함께 제공한다.

우선 공과금. '요즘 거의 안 쓰지만'이라는 단서를 달고 집에서 쓰는 유선 전화요금이 한달에 1만원이라고 나온다. 이어 휴대폰 요금 6만원, 전기요금과 수도요금이 각각 2만원과 1만원이다.

비정규직 한달 급여 88만원을 기준으로 할 때 의료보험료는 2만원이고 국민연금 보험료는 4만원이다. 이밖에 난방비, 인터넷 통신비, 기타 관리비가 각각 3만원씩, 총 9만원이다. 이런 공과금을 모두 합하면 25만원.

다음은 식비다. 동영상은 '아침은 대충 굶어도'라는 문구를 시작으로 식비 내역을 소개한다. A씨는 88만원 세대에겐 하루 세끼 먹는 제대로된 식습관조차 사치인 듯 느껴져 가슴이 아리다. 동영상은 한끼 식비를 5000원을 잡고 하루 두끼만 먹는 것으로 계산해 한달 식비를 30만원으로 산정했다.

출퇴근 교통비는 1500원 왕복으로 하루에 3000원으로 잡고 20일 기준으로 6만원을 책정했다. 한 달 용돈을 7만원이라고 하면 한달에 88만원 벌어 20만원을 저금할 수 있다.

하지만 동영상은 마지막에 집세는 어떻게 하냐고 묻는다. 서울의 웬만한 고시원 가격이 월 30만원. 동영상은 "부모님의 도움을 받거나 알바(아르바이트)를 더 뛸 수 밖에…"라고 한탄하며 끝난다.

실제 통계로 나타난 88만원 세대의 어려움도 동영상이 예시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88만원 세대와 가장 비슷한 소득을 보이는 저소득층(월소득 1분위 계층)의 벌이와 씀씀이를 살펴보자. 소득 1분위는 우리나라의 소득 수준 하위 20%를 말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1분위 계층의 월평균 소득은 87만원. 이들 1분위 계층은 외식을 포함한 식료품에 가장 많은 31만원을 쓰고 잡비 등 기타소비지출에 19만원을 쓰고 있다.

한달 교통·통신비는 18만원, 교육비는 13만원이다. 광열·수도비는 13만원이고 세금과 국민연금 보험료 등 비소비지출로 10만원 정도가 나간다. 이밖에 보건의료비(10만원), 주거비(6만원), 교양·오락비(4만원) 등을 포함하면 월평균 쓰는 돈은 131만원.

소득 1분위 계층은 매월 44만원씩 적자가 발생하는 셈이다. 지난해에는 매달 41만원씩 적자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저소득층은 저축을 빼내 쓰거나 빚을 내거나 혹은 통계에 잡히지 않는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계를 간신히 꾸려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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