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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다이어트식품에 '마황' 꼭 넣는 이유?

부산식약청이 또 적발..식욕억제 효과 크지만 심장마비 위험도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입력 : 2010.10.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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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황. 이름도 독특하지만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원료라니 일반 소비자들의 호기심은 더 커진다. 도대체 어떤 성능을 갖고 있어 불법 다이어트식품의 단골소재로 등장하는 걸까.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약리 작용이 강해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마황과 목통을 사용해 액상추출차 '마이웰빙지킴이'를 제조·판매한 박모씨(여·51세)를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 및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적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마황을 이용한 불법 다이어트식품은 심심치 않게 적발되고 있다. 이유는 마황이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영세한 다이어트식품 제조사들의 경우, 식욕억제효과가 있는 마황만큼 구미가 당기는 핵심원료를 찾기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마황을 넣는 업체들과 그 뒤를 쫓는 식품의약안전청과의 사투가 반복되는 셈이다.

하지만 마황의 지표성분인 에페드린(Ephedrine)은 전문의약품으로 의사, 약사,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식욕억제, 중추신경자극제, 기관지확장제, 진해거담제, 척수 마취 시 동공확대제 및 승압제로 사용하게끔 허가돼있다. 의약품으로 허가된 에페드린정제 1정의 함량은 25mg. 식약청이 의약품으로 허가한 1일 허용한도는 61.4mg이다.

식약청이 적발한 마이웰빙지킴이 제품의 검사결과, 1단계 제품 1일 1포(100ml)에서 는 에페드린 47mg, 2단계 제품에서는 48.8mg를 섭취하게 된다. 1일 허용한도의 76~79%를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마황이 함유된 제품을 장기복용할 경우에는 심장마비, 혈압상승, 부정맥, 신경과민, 불면, 목마름, 두통, 어지러움증, 불안, 환각, 망상을 수반한 정신증상, 내성발현 등 심각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고혈압,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는 투여 자체가 금지돼있다.

그렇다면 식품업체가 아니라 한의원에서 다이어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공하는 다이어트 보조제에 마황이 쓰이면 어떻게 될까. 똑같이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먹어도 전문가의 손을 거쳐 얼마나 섭취하느냐에 따라 합법과 불법이 갈린다.

식약청 관계자는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조제된만큼 식품이 아니라 한약으로 분류된다"며 "사람의 체질이나 건강상태를 고려해 함유량이 조절되므로 의료용으로 보는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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