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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운영체제(OS) 개발 '걸림돌 너무 많아'

이규창 MTN기자 |입력 : 2011.08.2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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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대항할 한국형 운영체제(OS)를 만들겠다는 정부의 발표에 대해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취지는 좋지만 글로벌 기업들도 실패했고 특허침해도 불가피해 현실성이 있겠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규창 기잡니다.



< 리포트 >
현재 전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O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노키아와 애플, RIM 등 글로벌 업체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국산 OS인 삼성전자 '바다'의 점유율은 1.9%에 불과합니다.

'국내 IT 기업의 독자생존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정부는 "삼성, LG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형 OS'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전화녹취] 최우석 /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과장
"모바일기기 뿐만아니라 앞으로 스마트기기간 네트워크 시대를 감안할때 궁극적으로 스마트가전 OS까지 내다보고 첫발을 내딛는 거라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이런 정부의 움직임에 대해 업계는 취지나 장기적 관점에서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다만 현실성이 문제'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글로벌 기업들조차 실패한 OS개발이 과연 가능하겠냐는 겁니다.

글로벌 1위 PC업체인 HP도 1조원 넘게 투자해 팜(Palm)의 웹OS를 인수했지만 안드로이드의 벽을 넘지 못하고 끝내 접었습니다.

PC분야 OS 시장을 석권한 마이크로소프트(MS)조차 이 시장에선 국산 '바다'보다도 점유율이 뒤처집니다.

또 '한국형 토종 OS'를 개발한다고 하더라도 가장 첨예한 특허침해가 발목을 잡게 됩니다.

구글 안드로이드조차 개발과정에서 MS 등 경쟁사의 특허를 침해했고 연간 수천억원의 특허비용을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이 떠안고 있습니다.

구글은 결국 만7000여개의 특허를 가진 모토로라를 인수해 방어하고 있지만 특허침해가 불가피한 '한국형 OS'는 마땅한 방어수단도 없습니다.

"PC 운영체제에서 MS '윈도우'의 독점을 부추겼던 정부가 "스마트폰에서는 OS 개발을 들고나오는 등 변화를 보이는 건 다행"이라는 반응도 있지만 '좀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접근'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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