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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때… '1000원샵' 다이소, 슈퍼 변신 꼼수?

SSM 규제서 제외, 20~30개 매장 식음료 취급… 유통상인연합회 '당황'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입력 : 2012.03.05 11:51|조회 : 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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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슈퍼야, 생활용품점이야"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사이 그 틈을 비집고 생활용품 전문점이 일부 점포에서 동네 슈퍼 주취급 품목을 공격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현재 대형마트와 SSM은 동네 슈퍼마켓 보호 차원에서 신규 진출에 각종 제한을 받고 있지만 생활용품 체인점은 그같은 규제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계 자본이 투자한 다이소아성산업의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가 과자와 라면, 아이스크림, 커피, 통조림, 음료 등 동네 슈퍼마켓의 주 수입원인 식음료 제품 판매를 크게 늘리고 있다.

다이소 일부 매장의 경우 식음료 제품 구색이 동네 슈퍼마켓 못지않다. 실제 서울 노원구의 한 다이소 매장은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를 판매하는 냉장고를 별도로 두고 있고, 매장 내 수백 여 종의 식품 판매대(사진)도 운영하고 있다.

원래 생활용품점은 부엌용품, 수납용품 등 하드웨어 생활용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으로 인식돼 있다. 생활용품 전문점이 식음료 제품을 취급하지 말란 법은 없지만 생활용품점이라는 원래의 컨셉트와 대형마트, SSM 규제라는 정책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왜 이때… '1000원샵' 다이소, 슈퍼 변신 꼼수?
↑ 노원구의 한 다이소 매장에서는 동네 슈퍼마켓에서 주력으로 판매하는 과자와 라면, 통조림, 커피, 아이스크림, 음료수 등을 별도 진열대를 설치해 판매하고 있다.
◇다이소, 식품 판매 확대… 동네슈퍼와 경쟁=다이소에 납품하는 A식품업체 관계자는 "비스킷과 과자 등 100여종의 제품을 다이소에 납품하고 있는데 납품수로 볼 때 동네 슈퍼마켓보다 훨씬 많다"며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제외하면 체인 형태의 거래 업체 중 다이소로 납품하는 규모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다이소는 식음료 업체들과 '기업 대 기업'으로 거래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도 갖췄다. 이 때문에 동네 슈퍼마켓이나 편의점보다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식음료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는 평이다.

B식품업체 관계자는 "다이소는 본사 차원에서 제품을 일괄 구입하기 때문에 구매력이 있어 대형마트 수준은 아니지만 동네 슈퍼보다는 한결 싸게 제품을 납품받는다"며 "희망소비자가 1500원짜리 과자라면 1000원에 판매해도 이익이 남는 수준으로 납품받고 있다"고 말했다. C음료업체 관계자도 "다이소에 납품하는 가격이 동네 슈퍼마켓 납품 가격보다 10~20% 저렴하다"고 했다.

왜 이때… '1000원샵' 다이소, 슈퍼 변신 꼼수?
↑ 생활용품 전문점인 다이소 매장에서는 최근 과자 외에도 커피와 차, 햇반, 통조림, 라면 등 동네 슈퍼와 대부분 중복되는 식음료 상품들의 판매를 크게 늘리고 있다.
◇공격적 점포확장 계획, 동네슈퍼와 경쟁 확대될 듯 =다이소는 앞으로 식음료 제품 판매 매장을 공격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다이소는 전국에 743개 매장(직영점 600여개 포함)을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 800호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다이소는 신설 매장의 경우 대부분 식음료를 판매할 방침이어서 골목 슈퍼마켓과 경쟁은 더 확대될 조짐이다. A식품업체의 경우 다이소가 식음료 판매를 늘리며 지난해 다이소 납품 규모가 전년대비 60% 이상 늘었다. 전문가들은 "다이소는 대로변은 물론 이면도로에도 많이 진출하고 있어 골목상권과 경쟁하는 점포가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전국유통상인연합회 등은 다이소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어리둥절해 하고 있다. 연합회 관계자는 "다이소는 주방용품이나 생활용품 등 동네 슈퍼마켓과 겹치지 않는 제품들만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식음료 판매를 늘리고 있는 사실은 몰랐기 때문에 정확한 현황부터 파악한 뒤 대응 방향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다이소 측은 전체 매장 중 식음료를 판매하는 매장수는 20∼30개에 그친다는 입장이다. 다이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노후 매장을 리뉴얼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식음료 판매를 늘리고 있는 것은 맞다"며 "그러나 다이소에서 취급하는 상품이 1만 여종에 달하기 때문에 이중 식음료 판매 비중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다이소는 지난해 매출이 4100억원 정도로 일본 다이소산업이 34%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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