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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그는 왜 김보경을 후계자로 지목했나?

한국 카타르전 4-1 승리의 숨은 주역, 김보경 선수 플레이 집중 분석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우종 기자 |입력 : 2012.06.0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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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그는 왜 김보경을 후계자로 지목했나?
ⓒOSEN

◇ No.7 박지성(C)과 No. 7 김보경
지난해 1월 박지성이 11년간 달고 뛰었던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기자 회견 도중 그는 자신의 후계자로 김보경을 지목했다. 그리고 2012년 6월 9일,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원정경기.

키 178cm , 몸무게 73kg, 등번호 7번의 선수가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열심히 그리고 성실히 뛰어다니는 모습이 흡사 박지성을 보는 듯하다. 포지션은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 프로 생활은 일본에서 시작했다. 스타일도 비슷하다. 그러나 유니폼 뒤에는 'JISUNG'이 아닌 'BOKYUNG'이 새겨져 있다. 김보경(23, 세레소 오사카). A매치 13경기 출전에 아직 득점 없음. 그가 9일 카타르 알 사드 스타디움 한복판에서 '훨훨' 날아다녔다.

박지성, 그는 왜 김보경을 후계자로 지목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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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한 낮게 깔아 차는 슈팅
전반전 10분 김보경은 카타르의 기선을 제압하는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그가 주로 쓰는 발은 왼발이다. 이때도 왼발로 찬 공은 낮게 깔리며 골대 오른쪽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3분에는 김보경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각도가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왼발 땅볼 슛을 날렸다. 이는 오른쪽 골포스트를 아깝게 빗나갔다. 후반 35분에도 기록한 중거리슈팅은 땅볼로 강하게 흘러갔다. 이 날 그의 슈팅은 결코 높게 뜨는 법이 없었다. 슈팅은 낮으면 낮을 수록 좋다. 낮게 깔아 찰수록 상대 골키퍼가 막기 어려운 법이다.

박지성, 그는 왜 김보경을 후계자로 지목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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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 침투 능력

그는 경기 내내 카타르 진영 오른쪽을 헤집고 다녔다. 카타르의 빈 공간에는 여지없이 그가 있었다. 전반 11분, 박주호와 위치 스위치를 한 뒤, 빈 공간으로 파고 들어가면서 박주호의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센터링을 올렸다. 이 날 그가 펼친 활약 뒤에는 사실 박주호의 숨은 공이 있었다. 박주호가 김보경의 뒤쪽 수비를 튼튼하게 막아주면서 김보경도 수비에 대한 부담을 어느 정도 덜 수 있었다. 박주호가 오버래핑으로 올라와 공을 잡으면 김보경은 자유로운 상태에서 여기저기 공간을 찾아다녔다.

전반 18분에는 이동국의 롱패스를 받으러 공간으로 침투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전반 39분에는 어느새 오른쪽까지 자리를 이동해 파울을 얻어냈다. 그의 공간 침투 능력이 절묘하게 발휘된 것은 전반 25분 이근호의 첫 골을 도운 장면이었다. 마치 맨유에서 뛰는 박지성의 공간 침투를 보는 듯했다. 그는 빈 공간으로 뛰어 들어가며 박주호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칩샷 패스로 이근호의 골을 도왔다.

후반 21분에는 비록 오프사이드에 걸리긴 했지만, 양 사이드 공간으로 빠져나가는 움직임은 일품이었다. 앞으로 남은 최종예선에서도 효용가치가 높은 위협적인 공격 패턴이었다. 그는 곽태휘와 이동국의 횡으로 여는 크로스 패스를 잘 받았다. 그만큼 미리 빈 공간으로 찾아가 패스를 쉽게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는 것이다.

박지성, 그는 왜 김보경을 후계자로 지목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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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티플레이어로서의 가능성과 올림픽 대표팀까지…

그는 박지성처럼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전반 25분, 그는 수비에까지 전력달리기로 가담해 태클 후 공을 빼앗았다. 그는 왼발 키커로서도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 후반 10분 터진 곽태휘의 헤딩골도 김보경의 날카롭고 정확한 코너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날 그는 멀티플레이어로서의 가능성도 평가받았다. 후반전 36분, 한국이 마지막 선수교체로 김두현을 빼고 지동원을 투입했다. 김보경은 김두현이 맡았던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려가 기성용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현재 소속팀인 세레소 오사카에서 7골을 터뜨리며 득점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해외에 진출한 선수들 중에서 가장 많이 성장한 선수'가 김보경이라고 말했다. A대표팀과 더불어 그는 올림픽 대표팀에도 소속돼 있다. 앞으로 올림픽 대표팀에서 뛰게 될 '홍명보 키즈' 지동원, 기성용, 구자철, 남태희,그리고 김보경까지. 2012년 한여름, 한반도를 들썩이게 할 '런던올림픽 축구'가 기다려진다.

박지성, 그는 왜 김보경을 후계자로 지목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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