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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김준기 회장, 주식담보대출 추가 신청 왜?

금융권 잇따라 접촉..동부제철 유증 '실탄', 대우일렉 인수지원 가능성

머니투데이 더벨 김장환 기자, 김동희 기자 |입력 : 2012.10.2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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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이 기사는 10월22일(16:55)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최근 금융권에 연달아 주식담보대출을 신청했다. 김 회장은 이미 상당수 보유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놓은 상황이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최근 국내 증권사 및 은행 등에 잇따라 주식담보대출을 요청하고 나섰다. 신규 대출에서부터 기존 차입분에 대한 추가 대출 신청까지 연이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요청이 있었던 곳은 대신·IBK증권, 외환·우리은행 등 다양하다. 이중에서는 현재 김 회장의 주식담보대출 관련 심사 작업에 들어간 곳도 있다. 다만 전반적인 신청 금액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 회장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동부그룹 관련 계열사 주식 상당수를 이미 오래전부터 금융권에 대출 담보로 제공하고 있는 상태였다. 가장 많이 담보로 묶여 있는 주식은 동부화재로 보유 주식 중 담보로 잡힌 비율이 99.97%에 달한다. 동부CNI, 동부건설 주식 등 일부도 대출 담보로 제공돼 있다.

그럼에도 김 회장이 다시금 주식담보대출을 시도하고 나서자 업계에서는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것은 주가 하락에 따라 금융권의 추가 담보 요구가 생기자 다른 금융사로 대출을 옮기려는 목적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김 회장이 지난해 12월 산업은행 주식담보대출을 전액 상환했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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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지난해 12월 29일 김 회장은 과거 산업은행에서 받았던 주식담보대출금 350억 원을 전액 상환했다. 2007년 동부제철 (1,725원 상승5 0.3%)(157만2891주)과 동부건설(238만9521주) 주식을 담보로 거액의 대출을 받았다가 주가가 폭락하면서 추가 담보 및 상환 압박을 받았기 때문이다. 반대매매 가능성까지 거론되자 김 회장은 서둘러 대출금을 갚았다.

하지만 현재 김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담보대출에서 당시만큼 부담을 느낄만한 계약 건은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 금융권 담보로 가장 많이 제공돼 있는 동부화재 주식의 경우 최근 주가가 하락하기 보다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또 개별적으로 계약을 한 시점을 살펴보더라도 주가가 올랐거나 비슷한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김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담보대출 중 가장 부담이 클만한 계약은 동부CNI 주식을 담보로 제공한 계약이다. 하지만 관련 대출의 경우 김 회장은 올해 1월 3만 주 가량의 추가 담보를 이미 제공한 상태다. 추가 담보가 들어간 시점과 현재 주가를 비교해보면 그리 큰 차이는 없다. 결국 이번 주식담보대출이 기존에 쥐고 있던 대출을 돌려막기 위한 시도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동부제철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유상증자를 주목하고 있다. 동부제철은 지난 8월 산업은행, 정책금융공사 등 채권단으로부터 1560억 원대 신디케이트론(협조융자)을 지원 받는 과정에서 700억 원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약속했다. 유상증자에 들어가게 되면 김 회장이 5.04%를 보유한 주주로서 신주를 배정받게 된다.

김 회장은 앞서 동부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해 거액의 사재를 털어 자금의 여유가 없다. 지난 9월 김 회장과 아들 김남호 동부제철 부장은 동부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해 500억 원이 넘는 돈을 쏟아 부었다. 이에 따라 자금 여력이 부족한 김 회장이 동부제철 유상증자 참여 대금 마련을 위해 최근 주식담보대출을 신청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항간에는 ㈜동부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김 회장이 최근 진행 중인 대우일렉트로닉스(대우일렉) 인수전에 '실탄' 지원 목적으로 이번 주식담보대출을 신청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김 회장이 대우일렉 본 입찰 과정에서도 자신과 아들 김 부장의 사재 출연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실제 김 회장은 지난달 5일 ㈜동부에 135억 원의 사재를 대여하기도 했다.

다만 동부그룹 측에서는 이와 관련해 아직까지 특별히 밝힐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 입장이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회장 개인의 주식담보대출과 관련해서는 아는 것도 없고 해줄 수 있는 얘기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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