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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가 '독수리 5형제' 그들이 꿈꾸는 세상

[피플]퓨처플레이 인벤터 5명의 꿈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입력 : 2014.08.05 07:00|조회 : 6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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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김수곤, 안영석, 정경환, 김수, 채용욱 퓨처플레이 인벤터/사진=강상규 소장
(왼쪽부터)김수곤, 안영석, 정경환, 김수, 채용욱 퓨처플레이 인벤터/사진=강상규 소장
"저희는 기술로 세상을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뭉친 독수리 5형제입니다."

엔젤투자사 겸 스타트업 육성 기업인 퓨처플레이에 입주해 있는 다섯 명의 인벤터(발명가)인 김수곤(37), 안영석(33), 김수(35), 채용욱(32), 정경환씨(28)는 자신들을 이같이 소개했다.

이들은 현재 퓨처플레이에서 스타트업 육성 과정인 인벤터 프로그램을 밟고 있다. 1년 간 퓨처플레에 고용돼 급여를 받으며 창업을 위한 법률, 시제품 제작 등 지원을 받는다. 퓨처플레이는 인텔에 자신이 창업한 올라웍스를 350억원에 매각한 류중희 대표가 지난 5월 설립했다.

80년대 만화영화 '독수리 5형제'처럼 이들은 자신들의 능력을 발휘해 세상을 편리하게 만드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채용욱 인벤터는 영화 '아바타', '아이언맨' 속 세상을 꿈꾸고 있다. 카이스트 전산학 박사과정 중인 채씨는 2009년부터 뇌과학-컴퓨터 인터페이스를 연구했다. 영화 아바타처럼 생각만으로도 움직이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맨처럼 헤드셋이 사람의 생각을 읽어내는 기술 등을 연구하고 있다. 그는 "인간이 보고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컴퓨터가 알아듣고 세상과 소통하는 시대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김수 인벤터는 개발자와 디자이너 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꿈꾼다. 한‧중‧미를 오가며 구글 인터랙션 디자이너로 활동한 김씨는 개발자와 디자이너 간 비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겪었다. 이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 디자이너를 위한 프로토타이핑 툴을 개발하고 있다. 그는 "구글도 좋은 회사이지만 해야 하는 일을 우선해야 하는 건 마찬가지"라며 "모바일,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 티비 등 미디어 디자인을 지원하는 툴을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영석 인벤터는 웨어러블, 휘어지는 전자종이 등 다양한 스마트기기에서 적용되는 멀티터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안씨는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회사에 스카우트 제안을 받고 일했다. 하지만 1년 만에 퇴사한 뒤 퓨처플레이에 들어왔다. 그는 "하고 싶은 건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며 "기술, 재능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서 불가능한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김수곤 인벤터는 "마음껏 발명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류 대표의 말을 믿고 7년간 몸담았던 공주대 강사직을 정리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발명왕으로 불릴 만큼 발명에 많은 열정이 있었지만 현실과 타협해왔다"며 "창업해서 망해도 좋으니 지금이라도 하고 싶을 일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중앙대 졸업 후 퓨처플레이를 첫 직장으로 선택한 정경환 인벤터는 "발명한 결과물의 유용함을 혼자 누리기 아깝다는 생각에 창업을 생각했다"며 독수리 5형제 중 유일한 20대인 만큼 당찬 포부를 밝혔다.

독수리 5형제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최근 합류한 김지환 인벤터(31)는 제약받지 않고 개발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연구하기 위해 LG전자에서 퇴사했다.

이들은 "창업가로서 세상을 바꾸겠다, 이런 큰 포부는 없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좀 더 쉽고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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