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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턴, 韓주식 더 샀다…"사드로 지정학적 우려無"

사무엘 맨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투자솔루션 아시아 총괄 인터뷰

머니투데이 한은정 기자 |입력 : 2016.07.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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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턴, 韓주식 더 샀다…"사드로 지정학적 우려無"
"한국에서 지정학적 이슈는 늘 있었고 앞으로도 없어지지 않을것으로 봅니다. 그럼에도 한국 주식시장은 미국이나 유럽 등에 비해 매력적입니다."

사무엘 맨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투자솔루션 아시아 총괄은 21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사드 배치가 한국 주식시장에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맨 총괄은 멀티에셋과 헤지펀드 비즈니스를 담당, 자산배분 등을 조언하고 있다. 올해 4월 출시한 프랭클린넥스트스텝 펀드가 180억원 가량을 모으며 고객 설명차 한국을 방문했다. 이 펀드는 최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식시장에 대한 비중을 비교지수 대비 높게 편입하고 있다.

맨 총괄은 "한국의 산업생산은 정체돼있지만 해외 매출이 많은 글로벌 기업들을 여전히 좋게 본다"며 "중국 의존도가 높은 것도 사실이지만 한국 정부의 부채가 다른 아시아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중국과 관련한 문제가 생기더라도 한국 정부가 개입해 부양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 국가들은 국부 펀드가 생기고 정치·제도가 안정되고 인프라 투자도 계속되는 등 실질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어 남미나 동유럽과는 다르다"며 "중국이 지난 10년 동안 성장하면서 주위 아시아 국가들도 함께 성장했고 어느정도 자급자족 가능한 내수시장이 마련됐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일본과 관련해서는 "일본 증시는 밸류에이션이 높은데다 유동성이 쏟아지지만 정책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충격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실제로 이벤트가 있을 때를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랭클린넥스트스텝 펀드는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씨티은행에서만 판매하는 펀드다. 이에 씨티은행의 위험관리 시스템과 자산배분 전문 운용사인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노하우를 동시에 녹여 펀드의 안정성을 강화했다. 은행의 프라이빗뱅커(PB)들은 시장상황이 바뀌면 투자자들에게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기를 권유하지만 설득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에 투자자들이 한 상품만 가입하면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고도 자산배분이 가능한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

맨 총괄은 "펀드에서는 보통 주식부문에서 위험이 발생하게 되는데 대부분 혼합형 펀드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주식비중이 커져 위험도가 높아진다"며 "요즘은 시장전망 자체가 불확실해지고 원금 손실가능성이 다른 때보다 높은 시장이라고 판단해 이 펀드는 자산배분으로 플러스 알파의 수익을 내기보다는 원금을 잃지 않을 가능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펀드는 장기적 시각에서는 방어성 자산을 선호하고 있다. 다만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선진국 국채는 단기적인 시각에서는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를 감안할 때 피해야 할 자산으로 분류하고 있다. 대신 방어성 자산으로 그간 물가가 오르지 않아 밸류에이션이 낮아져 있는 미국 물가채를 유망하게 보고 있다. 아시아 자산의 비중을 높인 것도 단기적 시각에서 경제지표, 중앙은행 정책, 기업실적, 유동성 등의 요소까지 감안했을 때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해서다.

한편, 프랭클린넥스트스텝 펀드는 주식형 펀드를 45~65% 비중으로 가져가는 밸런스드 그로스 펀드와 주식형 펀드를 60~80%로 좀 더 높게 편입하는 다이나믹 그로스 펀드로 나뉜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으로 설정이후 각각 1.05%와 0.49%의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6월말 기준으로 두 펀드 모두 북미 투자 비중은 30% 내외로 비슷하지만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투자비중이 각각 28%와 12%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밸런스드 그로스 펀드는 일본과 유럽 비중이 각각 6%와 1%이고 다이나믹 그로스펀드는 각각 13%와 14%로 비중이 더 높다.

한은정
한은정 rosehans@mt.co.kr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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