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일원동 상록수아파트가 용도지역이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되고 최고 25층 규모의 공동주택 1126가구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열린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일원동 상록수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1126가구 중 임대주택은 74가구다.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주거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건축계획은 향후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추진 속도 면에서도 주목된다. 상록수아파트는 2025년 5월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신청한 이후 7개월 만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신속통합기획의 취지에 맞춰 민간 사업성과 공공성 간 균형을 고려한 계획을 빠르게 수립한 사례로 평가된다.
정비계획에는 공공기여시설도 포함됐다. 연면적 약 2000㎡ 규모의 공공산후조리원이 조성되며, 12인실 기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서울시 저출생 대응 정책의 일환으로, 시민 누구나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외부 개방시설이다.
또 대상지 서측에는 근린공원을 조성해 대모산 등산로와 연계되는 녹지축을 마련하고, 주요 보행 결절점인 일원역 사거리변에는 소공원을 조성해 지역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상록수아파트는 수서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재건축을 추진 중인 9개 단지 가운데 가람아파트와 함께 가장 먼저 정비계획이 통과된 단지다. 서울시는 이번 심의 결과를 반영해 통합심의를 거쳐 건축계획을 신속히 확정할 방침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상록수아파트가 대모산 경관과 어우러지는 주거단지로 재탄생해 수서택지개발지구 전반의 재건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