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강동구 성내동 강동역 일대 역세권 활성화 사업에 속도를 낸다.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추진돼 온 사업이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계기로 본궤도에 오르면서, 강동역 일대 개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열린 제2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도시관리계획(강동구 성내동 179번지 일대 역세권 활성화 사업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상지는 강동구 성내동 179번지 일대로, 이번 결정에 따라 최근 통합심의를 마친 강동역A 역세권 활성화 사업과 함께 강동역 일대 변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통해 사업 추진 동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획에 따르면 대상지에는 공동주택 348가구가 들어서며, 이 가운데 62가구는 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건축 규모는 지하 7층~지상 43층, 높이 150미터 이하로, 연면적은 약 6만9000㎡ 수준이다. 공동주택과 함께 지역에 필요한 공공시설도 복합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심의 결과에 따라 대상지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된다. 공공기여로는 공공산후조리원과 서울형 키즈카페 등 지역필요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시립 공공산후조리원은 서울시 정책시설로 조성돼 인근 주민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게 되며, 운영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자치구 입장에서도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
보행과 교통 동선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대상지 내부로 직접 연결되는 지하철 출입구를 침상형 공개공지와 연계해 개방감을 확보하고, 주변과 단절 없는 입체적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인접 개발 예정인 강동역A 역세권 활성화 사업지와는 지하 연결통로를 조성해, 강동역에서 천호 공영주차장과 빙상장, 수영장 등 생활·체육시설까지 날씨나 교통 여건에 영향을 받지 않고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7년 공사에 착수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중소형 공동주택 공급과 함께 서울형 키즈카페, 공공산후조리원, 생활체육시설 등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필요한 지역필요시설이 조성되면서 강동역 역세권이 천호·성내 생활권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