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부모가정 알바생 실수에..."가정환경" 운운한 반올림피자 점주

차현아 기자
2026.06.09 16:38
반올림피자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 스레드에 게시된 입장문.

반올림피자 가맹점의 한 점주가 미성년자 아르바이트생에게 가정환경을 비하하는 등 상습적인 폭언을 일삼았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반올림피자 본사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상처받으신 학생과 보호자께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9일 반올림피자 본사는 이날 자사 인스타그램 스레드에 게시한 입장문에서 "최근 한 가맹점에서 근무한 미성년자 아르바이트생에게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다는 내용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첫 사회경험을 시작한 학생과 보호자께서 큰 고통을 느끼셨다는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본사는 해당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현재 사실관계 확인과 내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조사 과정에서 학생에게 추가 부담이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히 대응하겠다"며 "해당 가맹점주에게는 피해자 측과의 직접 접촉, 게시글 삭제 요청, 직원 진술 회유 등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안내했다"고 했다.

반올림피자 본사는 사실 확인 결과에 따라 운영기준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근무자 보호 기준과 근로자 관리 체계를 재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이번 사안으로 상처를 받은 학생과 보호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 한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본인이 혼자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아버지라고 소개하며, 딸이 아르바이트를 하던 피자집 사장으로부터 폭언을 들었다는 폭로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매장 사장은 딸이 실수할 때마다 한부모 가정에서 살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가정환경이 그래서 그런거다" 등의 폭언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담겼다.

다만 반올림피자 측의 입장문 게시 이후에도 누리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자신이 해당 아르바이트생의 가족이라고 밝힌 한 이용자는 해당 입장문에 "보호자 측과 당사자에게는 사과가 없었다"며 "누구에게 사과하는 것이냐"고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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