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통시장 가금판매소에서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돼 정부가 살아있는 가금 유통을 금지하는 등 방역 강화에 나섰다.
20일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2곳의 오리 4마리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지난달 19일 충남 아산 토종닭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지 약 한달만이다.
관계기관과 지방자치단체는 광주 전통시장 내 살아있는 가금 유통을 금지하고 오리농장 전반에 대해 검사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광주 지역 내 전체 가금농장 6호에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일제히 검사를 실시한다.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광주지역 내 전통시장에서 살아있는 가금 유통은 전면 금지된다.
또 2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주동안 전국 전통시장에서 살아있는 오리 유통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한다. 매주 수요일에는 모든 전통시장이 문을 닫고 소독작업을 진행한다. 전국 전통시장에 대한 방역실태 특별 점검도 진행된다.
AI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오리농장 480호에 대해서는 21일부터 30일까지 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잔존바이러스 제거를 위해 21일부터 27일까지 농장과 축산시설, 차량에 대해 소독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발생 위험이 높은 전남, 전북, 광주 3개 지역 전체 가금농장에 전화 예찰을 실시하고 방역수칙을 지도해 추가로 AI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광주 등 관련 지자체와 기관에서는 가금 농장으로 AI가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조치를 조속히 추진해달라"며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전통시장에 오리를 공급한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등 방역조치도 신속하게 완료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중수본은 이날 광주 전통시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견됨에 따라 가금 145마리를 살처분하고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광주와 인접한 전남과 전북 소재 가금 및 전통시장 관련 농장, 축산차량 등에 대해 20일 오후 7시부터 24시간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행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