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역량을 요구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취업 준비생들의 사교육 비용도 연간 455만원으로 3년새 2배 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AI(인공지능) 활용이 높아지면서 일자리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재단법인 교육의봄은 14개 기관 및 기업에서 실시한 채용 관련 설문조사 35건을 분석한 '2025~2026년 채용동향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기관은 한국고용정보원,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인협회, 사람인, 잡코리아, 원티드랩 등이다.
'취업 사교육'은 잡코리아의 설문 결과로 지난해 월평균 38만원, 연평균 45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연 228만원에서 2배 이상 뛴 것이다. 2022년 캐치 조사에서도 월 평균 취업 준비에 사용하는 비용이 1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이 34%로 가장 많았다.
교육의봄은 "국책 연구기관의 조사는 전무했다"며 "정부가 매년 초·중·고 사교육비 실태를 정례적으로 조사·발표하는 것과 같이 취업 사교육에 대해서도 국가 차원의 체계적이고 주기적인 실태 파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AI 역량이 기업 선호 인재상 1위로 부상한 가운데 구직자들도 AI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진행한 '하반기 기업 채용 트렌드조사'에서 기업 선호 인재상 1위로 AI역량(69.2%)가 1순위로 꼽혔다. 원티트랩의 '2026 채용 트렌드'에서도 인재상에서 더욱 중요해질 요소로 AI·데이터 활용역량이 24.2%(중복응답)이 4위를 차지했다.
에듀윌이 조사한 '디지털 전환 시대 개인적 준비사항'으로는 AI관련 자격증 취득이 39.1%, AI·빅데이터 등 온라인 강의 수강이 31.7%, 챗GPT·노션AI 등 업무 자동화 툴 학습이 27.6%를 기록했다. 무하유에 따르면 구직자의 AI 자기소개서 제출 비율이 64.4%에 달했다.
반면 AI로 일자리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크루트의 올해 'HR이슈'에서 채용시장 경향 1위는 더 강화된 중고 신입 선호(33.5%)였지만 2위는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21.5%), 3위는 AI로 자동화된 채용시장(20.8%)였다.
교육의봄은 "기업이 중요시하는 AI 이해·활용 능력의 구체적인 기준과 수준에 대해 명확히 제시해야 하고, 청년 구직자들에게 AI 역량을 갖추기 위한 실질적인 교육이나 훈련 기회가 충분히 제공되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