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총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바뀐다"고 격려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환담장에서) 김 국무총리에게 각 부처 장관들이 임명되기 전이라도 차관들과 함께 급한 업무를 처리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국무총리는 새벽 총리가 돼 국정 운영에 체감 속도를 높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국정 논의와 집행에 있어 과정과 절차가 모두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면서 만약 업무 착오나 오류가 있으면 빠르게 인정하고 그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고 책임을 지는 게 공직자 자세임을 한번 더 강조했다"고 했다.
이날 환담장에선 "부부 동반 (환담)인데도 업무 회의와 다르지 않다"는 농담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우리 군이 북한 민간인 1명의 신원을 확보한 데 대한 상세 내용을 보고 받았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지난 3일 새벽 3시부터 밤 11시까지 중서부전선 군사분계선(MDL·휴전선) 인근에 있던 북한인 1명을 식별해 유도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 국무총리에게 "잘 부탁드린다"며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 총리 배우자에게는 "축하드린다"며 꽃다발을 건넸다.
이 대통령은 김 국무총리가 임명장을 받으며 고개를 숙이려고 하자 "고개 너무 많이 숙이지 마시라. 제가 이상해 보이니까"라고 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터트렸다.
이 대통령은 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 △대통령실의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에게 차례로 임명장을 수여하고 배우자들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이어 이 대통령과 김 국무총리 등은 단체 기념촬영을 한 후 환담장으로 이동했다.
국회는 전날 본회의를 열고 당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표결했다. 표결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5당 의원 179명이 참여했으며 찬성 173표, 반대 3표, 기권 3표로 통과됐다. 총리 후보 임명동의안의 의결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능하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전날 오후 5시36분 김 총리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김 국무총리가 임명되면서 새 정부의 국정 운영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오는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김 국무총리 주재로 새 새정부 출범 후 첫 고위당정협의회를 진행한다. 민생경제 대책과 국정과제 시행 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