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정희용 "지선 당일 91개 투표소서 용지 7194매 부족…최장 105분 대기"

정경훈 기자, 박상곤 기자
2026.06.09 17:46

[the30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희용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5.28.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6.3 지방선거' 당일 전국 91개 투표소에서 7194매의 투표용지가 부족한 사태가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대대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희용 의원실이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6.3지방선거 당일 투표용지 부족 현상이 발생한 투표소는 전국 91개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총 7194매의 투표용지가 부족했으며, 이로 인해 최장 105분간 투표가 중단됐다.

선관위는 당초 50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지만 전날 이같은 현상이 91개소에서 일어났다고 정정했다.

투표용지가 가장 많이 부족했던 투표소는 서울 송파구 잠실4동 제7투표소다. 총 436매가 부족했다. 다음으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제4투표소(383매) △인천 남동구 간석1동 제4투표소(306매) △서울 광진구 구의제3동 제6투표소(278매) △서울 성북구 장위1동 제6투표소(277매) 순이었다.

투표용지가 100매 이상 부족했던 투표소는 전국 23개소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17개소, 경기 4개소, 인천 1개소, 전남 1개소였다.

또한 전국 26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유권자가 투표를 못 하고 대기하게 됐다. 이같은 투표소는 서울 22개소, 경기·인천·부산·대구에 각 1개소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투표소별 투표 중단 시간은 최소 4분에서 최대 105분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오랜 시간 투표가 중단된 곳은 서울 송파구 잠실2동 제2투표소로, 105분간 투표가 중단됐다.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반발한 시민들이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설치된 개표소 앞에 피켓이 붙여져 있다. 2026.6.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이밖에 △서울 송파구 가락2동 제3투표소(97분) △서울 송파구 잠실2동 제5투표소(95분) △서울 송파구 문정2동 제1투표소(76분) △서울 송파구 잠실4동 제7투표소(62분) 순으로 대기 시간이 길었다.

△서울 송파구 문정2동 제2투표소 (투표용지 155매 부족) △서울 송파구 잠실4동 제5투표소 (190매 부족) △서울 송파구 잠실2동 제7투표소 (4매 부족) 3개소에서는 투표 중단 시간이 얼마나 지속됐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투표용지를 추가 송부한 전국 140개 투표소 가운데 투표용지 인쇄 비율을 지방선거 기준 하한선인 50%로 축소 인쇄한 투표소는 65개소로 집계됐다. 또 55% 수준으로 인쇄한 투표소는 25개소, 60% 수준으로 인쇄한 투표소는 50개소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투표용지 부족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국민의 참정권이 침해한 선관위의 무능·무책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고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특검, 국정조사, 법령 개정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통해 명확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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