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데이 논란' 속 야구단 SSG, KIA 광주 안방서 3연패 '스윕'

강주헌 기자
2026.05.24 17:35
국가폭력피해범국민연대 등 33개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21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스타벅스 광화문점 앞에서 '역사 모독, 국가 폭력 옹호, 스타벅스'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프로야구 SSG 랜더스 구단의 모기업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스타벅스 코리아가 '탱크데이 논란'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SSG가 광주에 연고지를 둔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에서 모두 패배했다.

SSG 랜더스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치룬 '2026 신한SOL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22일 2-5, 23일 4-5에 이은 3연전 스윕패다.

이로써 SSG는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주중 키움 히어로즈에 스윕을 당하며 4연패를 이어오던 SSG는 KIA를 상대로도 3연패를 당했다. 이번 시즌 한때 선두권을 위협했으나 연패에 빠지며 이날 기준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공동 6위까지 떨어졌다.

예상치 못한 '모기업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구단 분위기는 좋지 않다. SSG 구단 모기업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스타벅스 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해 비판에 직면한 상황이다.

논란이 커지자 신세계그룹은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해임한 뒤 김수완 신세계그룹 총괄부사장을 광주에 보내 사과의 뜻을 전하고자 했으나 광주 5·18 단체는 만나길 거부했다. 이후 그동안 여러 차례 극우 행보를 보였던 정용진 회장의 책임론과 스타벅스를 불매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정부도 비판 목소리를 냈다. 이재명 대통령은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광주시민의 피어린 투쟁을 모독한 이벤트"라고 지적했다. 행정안전부는 각종 행사와 국민 참여 이벤트에 스타벅스 상품권을 경품으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2021년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SSG 랜더스를 출범한 뒤 홈구장 인천 SSG 랜더스 필드 안에 스타벅스를 입점시켰다. 해당 스타벅스는 세계 최초로 야구장에 입점한 매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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