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골키퍼라고 해도 주전 자리를 안심할 수 없다.
용인FC는 24일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 충남아산과 홈경기를 치른다. 최근 용인은 2경기에서 1승1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직전 2경기 모두 후반 추가시간에 골을 터뜨려 승점을 획득했다. 이번 경기에서 3경기 무패에 도전한다.
다만 실점이 많은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특히 지난 서울이랜드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 3분 석현준의 골로 2-1로 리드,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곧바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결국 최윤겸 용인 감독은 충남아산전에서 변화를 줬다. 주전 골키퍼 노보 대신 황성민을 선발 수문장으로 내보냈다. 경기 전 만나 최 감독은 "노보만의 실수는 아니지만 (지난 이랜드전에서) 2실점을 했다. 또 황성민 역시 경쟁력 있는 선수다. 선수 본인들은 느낄지 모르겠지만, 보이지 않는 경쟁을 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1번 선수는 노보"라면서도 "황성민은 인천유나이티드(전 소속팀)에서 전혀 경기를 뛰지 못했는데도, 훈련 과정이나 경기력이 떨어지지 않았다.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칭찬했다.
노보와 황성민의 비교에 대해서도 "미세한 차이"라면서 "황성민은 경쟁 상황에서 기용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포르투갈 국적의 노보는 외국인 골키퍼 영입 금지 규정이 폐지된 이후 처음으로 K리그 무대에 입성한 골키퍼다. 지난 1월 용인 유니폼을 입었다. 이전에는 루마니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양한 리그에서 경험을 쌓았다. 신장 192cm의 좋은 신체 조건도 플러스 요인.
하지만 K리그 활약은 아쉬운 편이다. 올해 K리그2 6경기에 나섰지만, 1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부터 프로 커리어를 쌓은 황성민은 여러 팀을 돌았으나, 초반 경력을 제외하면 주로 백업 멤버에 머물렀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FC서울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 인천을 거쳐 올 시즌 용인에 합류했다. 벌써 리그 5경기에 나섰다. 실점은 6점이다. 황성민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용인의 골키퍼 경쟁은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한편 이날 용인은 3-4-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이승준과 최치웅, 가브리엘이 스리톱으로 나선다. 김한길, 김한서, 최영준, 차승현이 허리에 섰고, 임채민, 곽윤호, 김현준은 스리백을 맡았다. 골문은 황성민이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