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 0.1%'의 끝내기 만루홈런 주인공 안치홍(36·키움 히어로즈)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설종진(53) 키움 감독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안치홍이 엉덩이 근육통이 있어 엔트리에서 뺐다"며 "그동안 약간씩 통증이 있었는데 (지난 주말 두산 베어스와) 잠실 경기에서 조금 심해졌다. 어제 오늘 진료를 받았는데 호전되지 않고 며칠 정도 쉬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회복까지) 열흘 정도 걸리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치홍은 지난 6~7일 두산전에서도 경기에 나서지 않고 벤치를 지켰다. 안치홍 대신 김태진(31)이 이날 1군에 등록돼 선발 2루수로 출장했다.
2009년 KIA 타이거즈에서 데뷔한 18년차 베테랑 안치홍은 올 시즌 키움으로 이적해 팀 타선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었다. 팀의 61경기 중 57경기에 나와 타율 0.291(220타수 64안타), 4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팀내 타자들 중 최고 타율과 안타, 득점(25개) 1위, 홈런과 타점 3위를 달리고 있었다.
특히 지난 5월 10일 고척 KT 위즈전 1-1로 맞선 9회말 1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김민수(34)로부터 좌중월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끝내기 만루홈런은 1982년 KBO리그 출범 이래 25번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으로, 당시까지 45년간 치른 정규시즌 총 2만 3761경기를 기준으로 하면 확률은 0.105%에 불과했다. 히어로즈 선수로는 2017년 이택근(당시 넥센) 이후 9년 만이었다.
이날 키움의 선발 라인업은 서건창(지명타자)-최주환(1루수)-히우라(좌익수)-임병욱(중견수)-김웅빈(3루수)-김태진(2루수)-박찬혁(우익수)-권혁빈(유격수)-김동현(포수)으로 꾸려졌다. 선발 투수는 로젠버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