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할 예정이었던 소말리아 국적의 오마르 아르탄 심판이 미국 입국을 거부당했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구체적인 거부 사유를 밝히지 않았고, FIFA는 비자 발급이 개최국 정부의 고유 권한이라며 미국의 결정을 수용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미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통제 정책의 여파로 풀이되지만, 미 연방법원이 해당 이민 제한 조치에 불법 판결을 내린 상태여서 논란이 남아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무대를 밟을 예정이었던 소말리아 국적의 심판이 미국 입국을 거부당했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 미국 CBS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마르 아르탄 심판은 지난 6일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다 거부당했다. 이로써 소말리아 역사상 최초의 월드컵 본선 심판 데뷔는 무산됐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심사상 우려로 인한 부적격 판정"이라고만 밝힐 뿐 구체적인 거부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미국의 결정을 수용하며 선을 그었다. FIFA는 성명을 통해 "비자 발급을 비롯한 이민 행정 절차는 전적으로 개최국 정부의 고유 권한"이라며 "미국 당국으로부터 해당 결정이 번복되지 않을 것이란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통제 정책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소말리아 등 39개국을 입국 금지 대상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다만 지난 5일 미 연방법원이 행정부의 해당 이민 제한 조치에 대해 불법 판결을 내린 상태여서 이번 입국 거부를 둘러싼 논란의 불씨는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