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분단 후 처음 시도된 자원협력사업인 북한 정촌광산에서 생산된 흑연제품이 인천항을 통해 들어온다.
산업자원부는 23일 북한 정촌광산에서 생산된 흑연제품 200톤이 남포항을 출발, 24일 오후 인천항에 반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광업진흥공사(광진공)는 2003년 7월 북측 광명성총회사와 50대 50의 지분을 투자, 합작계약서를 체결한 바 있다. 총 투자액은 1020만 달러로 분단 후 최초로 시도된 자원협력 사업이다. 양측은 지난해 4월 선광장시설 준공 및 시운전을 한데 이어 올 4월부터 본격 생산된 흑연제품 중 일부인 200톤이 국내에 반입되는 것이다.
정촌 흑연광산은 인상흑연 광석 625만톤이 매장돼 있고, 이 가운데 순수 인상흑연은 34만6000톤(F.C 5.53%)으로 추정된다. 인상흑연은 비늘 모양의 은회색을 갖는 흑연으로 흑연도가니 제작 등 요업용이나 내화벽돌, 연필심 등 필기구용, 그리고 자동차 브레이크라이닝 등에 사용된다.
이번 반입되는 흑연제품은 국내기업인 원진 월드와이드가 전량 인수·판매키로 지난 9월7일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부터 연간 3000톤의 흑연제품을 생산, 매년 1830톤을 15년간 분할 회수 할 계획이다.
북한산 흑연 반입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인상흑연 수요량의 약 15% 수입 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