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통신3사에 기금 독려하지 않아"

靑 "통신3사에 기금 독려하지 않아"

송기용 기자
2009.10.0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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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7일 SK텔레콤 등 통신3사에 수백억 원 대의 기금을 출연하도록 압박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기금 모금을 독려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정기획수석실 산하 방송통신비서관실의 모 행정관이 통신사 임원들을 불러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에 기금을 내도록 압박했다는 언론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박 수석은 "경위를 파악한 결과 해당 행정관은 IP TV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7월31일 협회, 회원사,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들과 청와대 연풍문 회의실에서 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그날 회의에서 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관계자가 지난해 10월 합의된 기금의 조기 조성 등을 건의했으나 결론에 이르지는 못했고, 아직까지도 기금에 관해서 구체적인 진전이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회의 소집 자체도 특별히 문제가 된다고 보지 않는다"며 "해당 행정관을 조치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방송통신 선진화와 IP TV 사업의 육성을 위해 회원사들 간 협회를 만들어 기금을 육성하는 것은 일종의 관행"이라며 "통신 3사를 포함한 회원사들 스스로 자발적으로 기금 모금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한겨레신문은 이날 전병헌 민주당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를 인용해 청와대 모 행정관이 통신3사 대외협력담당 임원들을 청와대로 불러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에 거액의 기금출연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모 행정관이 요구한 금액은 SK텔레콤과 KT가 각각 100억 원, LG텔레콤이 50억 원 등 총 250억 원이다. 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는 이명박 대통령의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 시절 캠프 공보팀장과 당선인 시절 언론보좌역을 지낸 김인규 전 KBS 이사가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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