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거래, HTS보다 수수료 이익 커… "1위 키움證 최대수혜"
증권주도 아이폰 등 스마트폰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폰 대중화를 계기로 온라인 주식거래(HTS)보다 수익 기여도가 큰 모바일 주식거래(MTS)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 주식거래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키움증권(357,500원 ▲27,000 +8.17%)이 스마트폰 시대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 및HMC투자증권(9,060원 ▲470 +5.47%)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이후 감소하던 증권사의 MTS 거래대금이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TS의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대금 비중은 2005년 각각 1.26%, 2.14%를 기록한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각각 1.38%, 2.46%까지 높아졌다. 올 들어서도 MTS 비중은 점증해 지난 2월에는 각각 1.42%, 2.97%를 기록했다.
MTS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아이폰 출시를 계기로 스마트폰 보급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다 이를 계기로 증권사들도 모바일 브로커리지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월 KB투자증권과미래에셋증권이 아이폰용 MTS를 본격 도입한데 이어 3월부터는 키움증권삼성증권(117,500원 ▲7,400 +6.72%)한국증권 등도 줄줄이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박윤영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MTS는 대부분 PDA나 핸드폰으로 이루어졌지만 수수료 이외의 통신비용 부담과 느린 속도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며 "하지만 HTS와 비슷한 수준의 거래가 가능한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MTS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증권사의 MTS 평균 수수료율은 0.1%~0.12%로 HTS 평균(0.015%)보다 최고 8배 높다. 수수료가 비싼 이유는 자체 전산시스템으로 서비스하는 HTS와 달리 MTS는 외주업체(ASP)를 통해 서비스되기 때문이다. 즉 MTS에서 발생한 수수료 수익 중 일정부분을 외주업체에게 주는 것. 여기에 고객 휴대폰 증정 등 마케팅 비용까지 포함돼 수수료가 비싼 것이다. 하지만 관련 비용을 모두 감안해도 MTS 수수료 마진이 HTS보다 최소 3배 이상 높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증권사별로는 HTS와 함께 MTS 시장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키움증권의 MTS 시장점유율은 지난 1월 기준 약 20% 정도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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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애널리스트는 "키움증권의 평균 주식거래 수수료율은 0.022% 수준이기 때문에 MTS 증가에 따른 수혜가 클 수밖에 없다"며 "현재 2% 정도인 MTS 비중이 4%로 증가하면 키움증권의 연간 ROE(자기자본이익률)은 약 1%포인트 상승하고 세전이익은 약 87억원 증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MTS의 보안문제와 거래증가에 따른 증권사간 수수료 경쟁 등은 향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