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인력 고용문제, 온라인으로 뚫었다"

"무역인력 고용문제, 온라인으로 뚫었다"

임동욱 기자
2010.03.0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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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호 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인터뷰

"지난해 1억6000만원을 들여 취업박람회를 열었는데 행사장은 구직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하지만, 취업자는 16명에 불과했다"

취임 1년을 맞은 오영호 무역협회 상근부회장(사진)은 8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오프라인 취업박람회의 한계를 느끼고 지난해 9월 4000만 원을 들여 온라인 취업사이트를 만들어 운영을 시작했다"며 "현재까지 805개 무역업체, 2485명의 취업을 알선하는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온라인'의 힘을 체감한 오 부회장은 "무역아카데미 강의를 원하는 지방 기업 수요가 많아 사이버 강좌도 만들었다"며 "비용은 많이 들었지만 호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사고의 전환'을 강조한 오 부회장은 "기업에 회비부담을 느끼게 하면서 까지 회원사 늘리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원가입률이 2006년 71.5%, 2007년 68.7%, 2008년 65.4%, 2009년 63.4%로 매년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의외의 발언이다.

오 부회장은 "수출입통계 등 통계 서비스의 경우 비회원사가 요청할 경우 회원사와 동일하게 무료로 보내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비회원사가 자료를 구하기 위해서는 무협의 지역 본부 또는 지부를 직접 방문해야 했다. 오 부회장은 이 같은 방문을 '낭비'로 보고, 비회원사에 대한 차별을 없애도록 지시했다.

회원사가 받을 수 있는 혜택에 대해 오 부회장은 '부가서비스'를 들었다. 그는 "무역업체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개발해 맞춤형으로 제공하면 회원은 늘어나기 마련"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식경제부 차관 출신인 오 부회장은 정부 역할에 대해 "정부가 좋은 취지로 제도를 마련해도 현장에서는 장벽으로 작용할 때가 많다"며 "민간과 정부 간 간격을 좁히기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관료에서 민간 무역인으로 변신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 그는 "한국수출이 경제위기에서 벗어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점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재 상하이 엑스포에 한국기업 연합관 건설을 총지휘하고 있는 오 부회장은 "일반에 공개되면 정말 볼거리가 많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주변 국가에 새어나갈 수 있어 기밀로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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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욱 바이오부장

머니투데이 바이오부장을 맡고 있는 임동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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