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과자 이제 그만".. 한국 과자 아이티로

"진흙과자 이제 그만".. 한국 과자 아이티로

김희정 기자
2010.03.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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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해태제과그룹, PKO 통해 과자 2368상자 전달

▲크라운-해태제과그룹 직원들과 국군 장병들이 지난 16일 컨테이너에 적재된 구호물품 앞에서 응원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크라운-해태제과그룹 직원들과 국군 장병들이 지난 16일 컨테이너에 적재된 구호물품 앞에서 응원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진흙 과자를 먹는 아이티 어린이들에게 우리나라 과자가 선물된다.

크라운-해태제그룹은 죠리퐁, 에이스, 밀크볼, 자두캔디 등을 아이티 어린이들을 위한 구호물품으로 지원하기로 하고 과자 2368 상자를 18일 국방부에 전달했다.

전달된 구호품은 유엔평화유지군(PKO) 아이티재건지원단으로 활동 중인 단비부대를 통해 아이티 어린이들에게 전달된다.

크라운-해태제과그룹의 지원 물량은 낱개봉지 5만3620개로 어린이 한 명당 한 봉지씩 나눠줄 경우 아이티 어린이 5만 여명에게 돌아갈 수 있는 분량이다.

지난 1월 아이티 지진대참사 이후 긴급구호물품으로 비상구호식량과 의료용품들이 지원됐지만 과자가 지원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오는 6월 2차 구호물품을 추가로 보낼 계획이다.

크라운-해태제과그룹은 한 달 이상 걸리는 해상운송 기간과 아이티 현지의 높은 온도를 고려해 이달에 생산한 신선한 제품들로만 구호물품을 마련했다.

원래 과자류는 긴급 구호물품에 해당되지 않는다. 하지만 크라운-해태제과는 아이티 어린이들이 진흙과자를 먹는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지원의사를 밝히자 대한적십자사가 아이티 보건국의 승인신청을 지원해주면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항만복구작업이 장기화되면서 운송에도 난항을 겪었지만 대한적십자사가 외교부, 국방부와 협의해 아이티재건지원단의 현지 지원활동으로 과자를 수송하는 방법을 이끌어냈다.

아이티 어린이들에게 나눠줄 과자들은 지난 16일 크라운-해태제과그룹의 아산공장과 광주공장에서 부산항으로 옮겨져 단비부대의 군수품과 함께 수송선에 선적됐다.

단비부대 수송선은 오는 25일 부산항을 출발해 태평양, 파나마운하 등을 거쳐 5월 초 아이티의 수도인 포르토 프랭스(Port?au?Plince)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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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김희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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