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 가도 "나 빼고 다 외국인"...한국인처럼 먹고 입는다

치킨집 가도 "나 빼고 다 외국인"...한국인처럼 먹고 입는다

정진우 기자, 차현아 기자, 유예림 기자, 유엄식 기자
2026.05.25 06:30

[외국인 2000만 시대, 'K'에 살고 'K'를 산다]<상-총론> (종합) 上

[편집자주]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국내에 살고 있는 외국인을 모두 합하면 2000만명이 넘는다. 이들은 한국인처럼 먹고, 마시고, 입고, 바르는 즉 'K'에 살고(Live), 'K'를 사는(Buy) 등 'K라이프스타일'을 소비한다. 특히 이재명 정부 출범 후 1년간 가시화된 'K이니셔티브'(주도권)의 핵심 성과가 내수 활력에 힘을 불어 넣고 있다. 머니투데이는 단순 유행을 넘어 K푸드, K패션·뷰티가 국내에 있는 외국인의 일상에 스며든 과정을 살피고 이들의 발길이 국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살펴본다.

세계 중심 된 'K라이프스타일'...2000만 외국인이 K미래지도 그린다

①이재명 정부 1년, '프리미엄 코리아' 도약

(서울=뉴스1) 이종수 인턴기자 = 4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21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달 방한 외국인은 203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으며,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월 200만 명을 넘어섰다. 2026.5.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종수 인턴기자
(서울=뉴스1) 이종수 인턴기자 = 4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21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달 방한 외국인은 203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으며,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월 200만 명을 넘어섰다. 2026.5.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종수 인턴기자

'대한민국(K)' 브랜드가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K라이프스타일'에 매료된 외국인 관광객은 선망의 눈빛으로 한국을 찾는다. 이들은 우리나라에서 '먹고, 마시고, 입고, 바르는' 등 'K브랜드'를 소비한다. K푸드와 K패션·뷰티 등 한국의 매력이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 잡은 결과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역대 최대인 1870만명. 약 1.5초마다 외국인 한명씩 한국에 들어온 셈이다. 여기에 작년 기준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280만명을 더하면 2000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한국에서 지내며(LIVE), 한국을 소비(BUY) 했다. 올해엔 외국인 관광객이 2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들은 과거처럼 단순히 경복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명동을 거닐지만은 않는다. 성수동 골목길에서 한국인들과 섞여 줄을 서서 K푸드를 즐기고, 올리브영에서 산 K뷰티 제품을 바르며, 편의점에서 모디슈머(Modisumer, 소비자가 직접 취향에 맞게 제품을 개조해 즐기는 트렌드) 레시피로 한 끼를 해결한다. 한국인의 일상이 세계인의 삶에 스며들고 있는 것이다.

K푸드는 이제 라면과 김치 수준을 넘어 한국 식문화 전체로 확장됐다. K뷰티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기준을 바꾸고 있다. 이를 포함해 한국인 삶의 방식 전체가 소비재로 전환돼 수출된다. K의 영향력은 이제 감성 소비를 넘어 국가 경제의 실질적 성장축이 되고 있다. 식품과 화장품을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관광, 의료 등 산업 전반이 K브랜드 효과를 공유한다. 해외 소비자들은 단순히 제품의 기능이 아니라 '한국적 경험'을 구매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그래픽=윤선정
최근 10년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그래픽=윤선정

외국인들이 한국에 매료된 배경엔 높아진 '국격'이 자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6월4일) 후 1년간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신뢰받는 국가로 위상을 확고히 했다. 세계 속 'K'의 위상은 단순한 한류를 넘어 한국의 국격과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됐다. 'K'를 경험한 외국인이 다시 'K'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되는 구조가 마련됐다. 관광은 수출로 이어지고, 콘텐츠가 소비재 시장을 확장시키는 선순환 경제도 형성됐다.

미국과 중국, 유럽, 일본 등에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2000만명 시대'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한국을 경험하고, 소비하고, 공유하는 글로벌 생활권이 형성됐다는 의미다. K는 더 이상 유행이 아니라 세계인의 삶 속으로 들어간 하나의 기준이 됐다.

이재명 정부는 이제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준비한다. K의 확장을 토대로 대한민국을 미래로 이끄는 전략으로 이를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월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2030년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해선 양적 성장에 머무르지 않고 질적 성장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품격 있고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장 갔더니 한국인이 나 혼자..."여긴 꼭 가야 해" 외국인들 K체험 맵

②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K'맵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교촌필방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치맥을 즐기는 모습./사진=차현아 기자.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교촌필방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치맥을 즐기는 모습./사진=차현아 기자.

지난 19일 저녁 방문한 서울 이태원의 '교촌필방'. 매장 안 모든 테이블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가득 찼다. 이들은 갓 튀겨진 한국식 치킨과 시원한 맥주를 들이켜며 '치맥' 문화를 즐기고 있었다. 이곳만의 인테리어도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요소다. 매장 입구에 걸린 커다란 붓을 아래로 당겨야 문이 열리는 구조인데 현장에서 만난 한 중국인 커플은 문이 열리는 순간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며 인증샷을 남겼다. 교촌에프엔비에 따르면 이 매장의 외국인 방문객 비율은 80%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서울 내 K라이프스타일 지도/그래픽=윤선정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서울 내 K라이프스타일 지도/그래픽=윤선정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명동과 홍대 등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K푸드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특히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 추세다. BBQ의 경우 서울 2대 상권인 명동과 홍대 매장의 올해 1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4%나 늘었다. bhc 관계자는 "해외에서 K-푸드하면 K-치킨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며 "명동 등에서 쇼핑을 마친 뒤 저녁으로 치맥을 즐기는 것이 필수 여행 코스"라고 설명했다.

한강 선착장에 마련된 농심의 라면체험 코너인 '너구리의 라면가게'./사진제공= 농심
한강 선착장에 마련된 농심의 라면체험 코너인 '너구리의 라면가게'./사진제공= 농심

'K한강라면' 체험 역시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농심은 지난해부터 여의도와 잠실 한강 선착장에서 '너구리의 라면가게'를, 오뚜기는 압구정과 뚝섬 한강 선착장에 '해피냠냠 라면가게'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농심은 다음 달 외국인 유동인구가 밀집한 성수동에 체험형 공간인 '신라면 분식'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카페 업계도 한국 전통 디자인과 식재료를 적용한 특화 매장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SPC 파리바게뜨의 '광화문1945점'은 브랜드의 뿌리인 상미당의 역사와 K베이커리를 콘셉트로 꾸며 눈길을 끈다.

bhc명동본점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bhc
bhc명동본점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bhc

유통업계 역시 명동이란 기존 거점뿐 아니라 잠실, 홍대, 성수 등 서울 전역으로 K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특화 매장에 총력을 기울인다.

K푸드와 패션, 뷰티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백화점이 대표적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올해 1분기 외국인 매출이 130%가량, 잠실점은 지난해 약 25% 늘었다. 본점은 외국인 겨냥 패션 전문관인 '키네틱그라운드'를 선보였고 외국인 전용 쿠폰과 즉시 세금 환급 서비스를 상시 운영 중이다. 더현대서울의 올 1분기 외국인 매출은 121% 올랐고,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14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편의점은 특화 매장을 앞세웠다. 2024년 11월 명동역점을 'K푸드 특화 편의점'으로 선보인 CU는 K푸드 조리와 시식 공간을 중심으로 꾸미고 38개국 언어 통역 서비스를 마련해 외국인 비중이 평균 52%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GS25 뉴안녕인사동점./사진제공=GS리테일
GS25 뉴안녕인사동점./사진제공=GS리테일

GS25 뉴안녕인사동점은 AI(인공지능) 뷰티 키오스크로 차별화를 꾀했다. AI 기기에 얼굴을 비추면 3초 만에 맞춤형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로 외국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힘입어 올 1분기 매출의 70% 가량이 외국인에게서 나왔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세븐일레븐 뉴웨이브명동점 역시 전체 매출의 90% 가량을 외국인이 차지할 정도다.

대형마트 중에선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이 외국인들의 성지로 꼽힌다. K푸드와 뷰티 구역을 확대했고 대형마트로는 처음으로 한국문화상품관 '보물(BOMUL)'을 운영 중이다. 고객 40%가량이 외국인이다. 이마트의 경우 인근 대형쇼핑몰과 한강공원 등 주요 관광 인프라와 인접한 용산점에 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용산점의 지난해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22% 늘었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사진제공=롯데마트

다이소는 알뜰 소비를 하려는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코스다. 특히 명동역점의 경우 가성비 좋은 K뷰티 제품을 선물용으로 대량 구매하는 수요가 몰린다.

K뷰티와 패션을 체험할 수 있는 매장도 인기다. CJ올리브영의 명동타운과 센트럴명동타운점은 외국인 매출 비중이 95%로 전국 매장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다. 에이피알이 운영하는 성수와 홍대의 메디큐브 매장도 외국인 비중이 각각 80%, 93%다. 뷰티 기기 체험과 피부별 맞춤 추천 서비스로 집객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아모레성수 역시 방문객의 80~90%가 외국인이다. AI로 파운데이션과 쿠션, 립 제품을 추천하는 '헤라 커스텀 매치' 서비스는 예약이 상시 마감될 정도로 인기인데 이용자의 80% 이상이 외국인이다. 최근 패션·문화 메카로 떠오른 성수동의 인기에 힘입어 무신사 스토어 성수를 찾는 발길도 급증했다. 매장 전체 거래액의 65~70%가량이 외국인을 통해 나온다.

CU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AI 통역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사진제공=BGF리테일
CU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AI 통역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사진제공=BGF리테일

'올·다·무'에 길거리음식까지...'30조 지갑' 연 외국인들, 지역 경제도 훈풍

③K브랜드, 관광 넘어 산업으로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외국인관광객들이 16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를 걷고 있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476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BTS 광화문 공연이 있었던 3월 한 달간 200만 명 넘는 외래객이 몰리며 월별 기준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방한 관광 시장이 회복세를 넘어 성장 가도로 진입했다. 2026.4.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외국인관광객들이 16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를 걷고 있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476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BTS 광화문 공연이 있었던 3월 한 달간 200만 명 넘는 외래객이 몰리며 월별 기준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방한 관광 시장이 회복세를 넘어 성장 가도로 진입했다. 2026.4.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최근 명동, 성수동, 홍대입구 등에선 양 손에 올리브영 매장에서 산 화장품과 다이소에서 파는 1000원짜리 약과를 한 가득 담은 장바구니를 든 외국인을 목격하는 건 일상이 됐다. 중국인 일변도에서 미국, 일본, 유럽, 동남아 등 국적도 다양해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 면세점과 백화점에 줄을 섰던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제는 올다무(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와 골목 상권으로 향하고 있다는 게 체감된다"고 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급증으로 지난해 우리나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관광 성적표를 달성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외국인관광객 수는 1870만명으로 전년(1637만명) 대비 15%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 역대 최고치였던 2019년(1750만명) 기록을 넘어섰다. 올해 3월과 4월엔 월간 방문객이 잇따라 200만명을 돌파했다.

이런 흐름은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여행 업계에선 올해 방한 외국인관광객이 2100만명을 돌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런 현상이 나타난 일등 공신은 K콘텐츠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나온 한국 드라마와 영화, 음악 등이 인기를 끌면서 이를 현지에서 직접 경험하고 싶은 외국인들의 방한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들이 국내에서 한국인의 일상을 경험하고, 여행을 통해 소비한 데 따른 경제적 효과는 상당히 크다. 한국문화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수입은 219억달러(약 31조7000억원, 환율 1450원 기준)으로 전년(191억달러) 대비 14.7%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수입/그래픽=이지혜
외국인 관광수입/그래픽=이지혜

씀씀이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외국인 카드 결제액은 전년 대비 약 29% 증가했다. 반면 방한 외국인 1인당 신용카드 '건당' 결제액은 4만2000원으로 7만원이 넘었던 코로나19 이전 대비 40% 가량 줄었다. 이는 백화점과 면세점에서 고가 명품 가방이나 의류 등을 샀던 과거 소수의 고액 결제 구조가 최근 작은 금액을 자주 결제하는 형태로 바뀐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길거리에서 5000원짜리 떡볶이와 튀김을 먹고, 다이소에서 5000원 이하 기념품을 사고, 편의점에서 2000원짜리 컵라면을 먹으며 소액을 수시로 결제하는 게 K관광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았단 의미다.

이런 소비 행태는 대기업 유통사보다 객단가가 낮은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더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BC카드가 작성한 외국인관광객 카드 소비패턴 분석 보고서를 보면 외국인 카드 매출 중 면세점과 백화점 비중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약 17%포인트 감소한 반면, 중소 자영업 및 식음료와 편의점 업종 비중은 50%를 넘어섰다.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노동절인 1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이 나들이 나온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6.5.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노동절인 1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이 나들이 나온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6.5.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그동안 서울 명동, 동대문 등 시내에 집중된 외국인들의 발길도 성수동, 연남동, 익선동 등 골목상권 '핫플레이스'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4월 성동구 성수동1가에서 외국인관광객이 쓴 금액은 약 33억3000만원으로 올해 1월(20억7000만원) 대비 60% 늘어났다.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체류 시간이 늘어나고, 골목 구석구석을 탐방하는 경향이 새로운 관광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게 되면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일각에선 K브랜드 관광이 인기를 이어가려면 새로운 K콘텐츠의 등장이 매우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넷플릭스 최고 인기작인 'K팝 데몬헌터스'에 나온 명동과 홍대 거리, 광화문과 남산서울타워 등이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잡았다"며 "주인공들이 먹은 떡볶이와 튀김, 한강 라면, 치맥(치킨과 맥주) 등이 필수 먹거리가 된 것처럼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알릴 인기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진우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입니다.

차현아 기자

정보미디어과학부, 정치부를 거쳐 현재 산업2부에서 식품기업, 중소기업 등을 담당합니다. 빠르게 변하는 산업 현장에서, 경제와 정책,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순간을 기사로 포착하고자 합니다.

유예림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2부 유예림 기자입니다.

유엄식 기자

머니투데이 산업2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