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지호(37)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라운드부터 단 한 순간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양지호는 24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 선수권대회(총상금 14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7개로 5오버파 76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양지호는 2위 찰리 린드(스웨덴·5언더파 279타)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3개로 6타를 줄여 단독 1위로 시작한 양지호는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선 이글 포함 4타씩를 줄여 무려 7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았다.
이날 시작부터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으나 5번 홀(파5)과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후반 들어 10번 홀(파4)과 13번 홀(파3), 16번 홀(파3)까지 3타를 더 잃었으나 2위 그룹과 차이는 좀처럼 줄어들 줄 몰랐다. 결국 압도적인 차이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06년 KPGA에 입회한 양지호는 2022년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달성한 뒤 2023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다시 한 번 미소지었다.
우승 상금은 5억원에 보너스 2억원까지 더한 양지호는 이번 대회에서만 총 7억원을 수확하며오는 7월 영국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당초 이번 대회에 LIV 골프가 50만 달러를 지원해 총상금이 20억원까지 증액됐으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후원 중단과 함께 재정난에 놓인 LIV가 정책을 변경해 총상금이 지난해와 같은 14억원으로 줄어들 위기에 놓였다.
KPGA는 갑작스런 상금 규모 변화로 상실감을 느낄 선수들과 팬들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특별 우승 상금 2억원을 추가했고 양지호는 총 7억원의 상금을 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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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스웨덴 찰리 린드가 차지했다. 양지호와 격차를 좁혔으나 순위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