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위선이 지겹다"…안민석 민주통합당 의원 "공개 사과하라"

26일 수감을 앞둔 정봉주 전 민주당(민주통합당) 의원이 전날 H호텔에서 송별회를 열었다는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의 주장에 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 관계자와 지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전 의원은 25일 저녁 8시44분쯤 자신의 트위터에 "정 전 의원 송별회는 H호텔에서 했나보다"라며 "친구한테 전화 왔는데 H호텔 로비 앞에서 안민석 민주통합당 의원 등과 포옹하고 사람들과 사진을 찍었단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굳이 호텔에서 송별회해야 하나"라며 "나꼼수라면 광화문 광장이나 최소한 쪽방촌에서 도덕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H호텔이 정 전 의원 아지트인가 보다"라며 "H호텔에서 마지막 만찬을 해야 비장한가"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정 전 의원이 원래 명품좌파라고 들었는데 참말인가 보다"라며 "남들에게는 솔선수범하라고 말하면서 왜 자기네는 H호텔에서 송별회를 하나"라고 비판했다.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자 "그들이 늘 서민 운운하더니 정 전 의원 사식 넣기 모금도 하고, 그냥 웃기다"며 "웃자고 한 말인데 왜들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나"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위선이 지겹다" "정 전 의원 사식 넣어주세요. 그 좋아하는 H호텔 도시락으로" "사식위원회 결성한다니 호텔 사식만 먹고 거기 음식은 안 먹을 건가 보다"라는 등 비판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26일 오전 9시12분쯤 자신의 트위터에 "전 의원에게 경고한다"며 "어제 H호텔 모임은 정 전 의원 대책회의 자리였다"고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다른 곳에서 식사를 마친 정 전 의원 부인과 자녀들이 하룻밤 지나면 헤어질 아빠를 따라 H호텔 커피숍에 온 것"이라며 "이날 계산은 내가 11만7000원을 냈다"며 "공개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또 김용민 시사평론가는 "전 의원은 호텔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이 있는 모양"이라며 "빨리 치유되기를 원한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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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2일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BBK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기소된 정 전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검찰은 정 전 의원이 자진출두 의사를 밝힌 26일 오후 1시를 기해 형을 집행할 계획이다. 나꼼수 출연진은 이날 정오 서울중앙지검과 법원 사이에서 정 전 의원 송별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