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을 택한 기획예산처 장관 인사…인사청문회 쟁점은?

'안정'을 택한 기획예산처 장관 인사…인사청문회 쟁점은?

정현수 기자, 김온유 기자
2026.03.03 15:45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03.03.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03.03.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명된 것은 '안정'에 방점을 찍은 인사로 풀이된다. 낙마 가능성이 낮은 '확실한' 후보자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박 후보자가 4선인 여당 중진 국회의원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냈고, 이재명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역할을 한 국정기획위원회 분과위원장까지 맡았다는 점에서 장관 후보자로서의 자질 논란도 두드러지지 않는다. 2개월 이상 수장 공석 상태인 기획처는 장관 인사청문회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로 처음 출근했다. 밝은 표정으로 출근길에 오른 박 후보자는 "(기획처 장관) 공백을 빨리 메워 안정된 상황에서 능숙하고 유능하게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여야는 조만간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인사청문회에선 박 후보자의 개인사와 정책 능력 등 자질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2024년 12월 말 기준인 박 후보자의 공직자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모친, 장녀 명의로 총 6억304만5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동산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의 서울 중랑구 신내2동 소재 아파트(2억6705만2000원), 모친 소유의 전라남도 고흥군 단독주택(2260만원) 등이 있다.

나머지 재산은 본인 예금 4727만8000원, 배우자 예금 1억6787만1000원 등이다. 이혜훈 전 후보자와 비교할 때 재산과 관련한 특이점은 없다.

전문성 측면에서도 이견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박 후보자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을 지냈다. 국회 예결위는 정부가 편성한 예산안을 심의하는 상임위원회다. 기획예산처는 정부 예산안을 편성하는 부처다. 그만큼 기획처의 예산 편성 업무에 대한 이해도는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

다만, '친명'으로 꼽히는 박 후보자가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하는 이재명 정부의 곳간지기로서 재정 건전성을 해치는 것 아니냐는 야당의 공세가 예상된다. 이를 의식한 듯 박 후보자는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면서도 "재정이 적재적소에 쓰여야 하고, 불요불급한 예산을 과감히 도려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몇 차례 언급한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선 "향후 대통령실 또는 정부 부처와 협의 속에서 논의해야 할 문제라고 판단한다"며 말을 아꼈다.

박 후보자가 지명 직전까지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 후보였다는 점도 야당의 공세 포인트다. 박 후보자는 "지금은 국가의 부름이 더 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며 "정치적 희망보다 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 제가 쓸모 있는 데가 어디인지 우선 생각하고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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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부 정현수입니다

김온유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김온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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