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사랑실천협회(이하 '동사실')가 지난 14일 'SBS TV동물농장, 차라리 구조를 하지 마라'는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한 가운데 SBS TV동물농장측이 입장을 밝혔다.
SBS TV동물농장 연출자는 지난17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동물농장측은 늘 동물보호단체와 협력해 지침에 따랐다"며 "동물농장과 '동사실'은 약 2~3년간 함께 일한 사이"라고 밝혔다.
또한 "동사실내 안락사문제로 협회내분이 일고 있는 시점에서 왜 이 문제를 거론하는지 모르겠다"며 "황구사건, 고양이 관련사건 등은 지난 5월 심의 위원회에서 조사와 해명이 끝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방영된 트럭 개의 경우 동사실은 트럭을 부숴서 구조했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주인에게 소송당할 뿐"이며 "당시 설득작업으로 개 2마리를 구조했는데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알렸다.
연출자는 "촬영현장은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어 조작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며 "동물구조에 늘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동사실이 결과가 좋지 않은 것만 들춰내는 것"이라 전했다. 그는 방송에 동물을 악용했다는 비난은 용납할 수 없으며 '동사실'의 조치에 대해 고민할 것임을 덧붙였다.
동사실은 지난 14일 성명서를 통해 "예능프로그램인 동물농장은 감동적인 장면을 위해 위급한 동물들이 심각하게 이용되고 있다"며 "구조장면에서는 동물보호단체를 방불케 하지만 자극적인 그림을 얻지 못할 동물의 사연은 폐기 처분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년간 방송에서 조작의혹과 제작진의 동물 경시, 후속조치 없는 태도를 상세히 지적하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