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퀘어 광장 출시 행사 참석..향후 협력 가능성도

"삼성이 3D LED TV를 세계 처음 내놨다. 삼성은 TV산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다. 그 현장에 내가 있다."
뉴욕 맨해튼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3D LED TV 행사장에 참석한 제임스 카메론이 던진 말이다.
TV 일등 신화를 잇고 있는 윤부근삼성전자(322,000원 ▲26,500 +8.97%)사장과 '아바타'를 제작한 3D 영화의 거장 제임스카메론 감독이 또다시 만났다.
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개최된 삼성전자의 3D LED TV 글로벌 런칭행사장에서 윤부근 사장과 제임스카메론 감독, 카메론 감독의 3D 촬영파트너인 빈스 페이스가 함께 무대에 올라 삼성 3D TV의 세계 첫 출시를 알리는 카운트다운 무대에 함께 선 것.
이날 윤부근 사장의 소개에 이어 사회자가 "3D 아이콘은 누구?"를 외치자 행사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일제히 "제임스 카메론"을 외쳤다. 시민들의 환호 속에 카메론 감독은 무대에 올라 "I see you(나는 당신을 보고 있다)"는 아바타 영화 속 명대사로 서두를 꺼낸 뒤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삼성은 세계 TV시장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고, 오늘 삼성의 3D LED TV는 영상감상(극장에서의 영화감상)에서 벗어나 스포츠와 모든 엔터테인먼트를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10년 후 3D TV가 모든 사람들의 필수품이 됐을 때 오늘 이 역사적 순간이 미래가 시작됐다는 바로 그 순간으로 회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카메론 감독은 윤부근 사장과 무대 위에서 카운트다운을 함께 외친 뒤 별도의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윤 사장과 카메론 감독의 만남은 이번이 두번째다. 카메론 감독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행사 당시 첫 대면했다. 카메론 감독은 당시 삼성전자의 3D 입체안경을 착용한 뒤 "어지럼증도 없고 착용감이 뛰어나다"며 극찬했다.
이후 삼성전자 3D TV 개발 실무팀들이 제임스 카메론 감독 제작팀을 직접 찾아가 3D 영화 제작과정과 노하우를 전해 듣기도 했으며, 카메론 감독과 3D 산업에 대한 심도 깊은 의견까지 교환하는 등 교류의 끈을 놓지 않았다.
독자들의 PICK!
윤 사장과 카메론 감독의 두번째 만남은 이번 글로벌 런칭 행사 전 과정 촬영을 제임스 카메론 3D 제작팀이 맡게 되면서 이루어졌다. 카메론 감독의 제작팀은 삼성전자의 의뢰로 이날 주요 메인이벤트는 물론 팝그룹 블랙 아이드피스 공연 등 행사 전반을 3D 카메라로 촬영했다.
업계에선 3D TV 선두주자인 삼성전자와 3D 영화의 거장 제임스카메론 감독의 이번 만남을 예사롭지 않은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카메론 감독간 모종의 사업협력 방안이 논의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협의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3D 콘텐츠 공급 제휴방안을 협의하거나 더 나아가서는 제임스카메론 감독의 차기 3D영화 공동 제작에 대한 논의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3D 콘텐츠와 관련해선 미국 메이저 영화사인 드림웍스와 손을 잡은 상황이나, 윤부근 사장은 지난 25일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드림웍스 외에 또 다른 콘텐츠 회사와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실제 카메론 감독의 3D 영화 '아바타' 제작에 공동 참여했던 파나소닉의 경우, 전세계적인 '아바타' 흥행 돌풍과 더불어 이를 TV를 비롯한 주요 제품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 짭짤한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제임스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는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 시각효과상, 미술상 등 3관왕을 차지했으며, 국내에서만 관객수 1321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흥행 1위를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