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숲길, 외곽 찬공기 시내로 유입시키는 통로 역할

서울시는 시내 30개소에 축구장 10개 규모에 달하는 '도시바람숲길' 7만여㎡를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바람숲길은 도시 주변 산·계곡·강에서 만들어진 찬바람을 도시로 불어넣어 주는 통로다. 도시에 갇힌 대기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열섬현상을 완화해 주는 등 효과도 있다. 올해까지 서울에 도시바람길숲 7만4280㎡(7.4ha)가 완성되면 이산화탄소 연간 약 51t(톤), 대기 오염물질 1만2432kg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시는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등 큰 산에 둘러싸여 있고 도시 가운데 한강과 지천이 흐르고 있다"며 "도시 외곽에서 하천과 강을 따라 차고 신선한 산곡풍이 시내로 들어오기 유리한 구조적 특성이 있어 바람숲길 조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바람길숲 효과를 높이기 위해 도로변 대기 오염물질 흡수·흡착력이 높고 탄소 저감의 효과가 큰 소나무, 배롱나무, 황금사철, 미선나무, 히어리, 박태기, 옥잠화, 억새 등을 중심으로 식재했다. 올해까지 조성한 '바람길숲' 효과를 시기별로 모니터링 및 분석하는 한편 앞으로 기후대응 도시숲, 자녀안심 그린숲 등 지역여건·주민 특성에 맞춘 도시숲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바람길숲은 기후변화를 극복할 대안인 숲을 활용해 탄소흡수원을 조성하면서 도시 미관 개선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다"며 "시민에게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녹색 복지를 제공 하고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위해 정원도시 서울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