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아산학연구소, 마한과 백제시대의 아산 위상 재조명

순천향대 아산학연구소, 마한과 백제시대의 아산 위상 재조명

권태혁 기자
2026.02.02 11:10

마한·백제시대 아산의 정치·군사·교통·문화적 위상 분석
"아산은 마한 중심지이자 백제 북방 방어 핵심 거점"

'2026 아산학연구소 제24차 학술대회'에 참석한 연구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순천향대
'2026 아산학연구소 제24차 학술대회'에 참석한 연구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순천향대

순천향대학교 아산학연구소가 지난달 30일 충남 아산시 온양제일호텔에서 '마한과 백제시대 아산지역의 위상'을 주제로 제24차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마한과 백제시대를 관통하는 아산지역의 정치·군사·교통·문화적 위상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5개의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발표에서는 곡교천 유역과 아산만, 연안 항로를 중심으로 아산의 고대 해양 환경을 분석하고 바다를 매개로 한 마한·백제 문화 교류의 의미를 다뤘다.

두 번째 발표에서는 철모(鐵矛)의 분포와 밀집 양상을 근거로 아산지역이 강한 무장력을 갖춘 정치체였다는 해석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마한의 중심국가로 알려진 목지국의 국읍이 아산에 있었을 가능성이 언급됐다. 또 대두산성의 위치를 아산 배방읍 갈매리 일대로 비정하는 해석도 제시됐다.

세 번째 발표에서는 곡교천 유역 정치체의 성격과 변화를 묘제 분석을 통해 시기별로 구분, 아산지역 정치체의 성장과 변동 과정을 정리했다. 백제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편입 시기와 지배 방식에 대한 해석도 함께 제시됐다.

네 번째 발표에서는 아산지역 산성의 규모와 분포, 축조 방식과 입지 특성을 분석했다. 산성이 방어 기능뿐만 아니라 수상·육상 교통의 요충지에서 관측·연결 기능을 수행한 거점이었음을 설명했다.

마지막 발표에서는 산성과 같은 고대 문화유산을 활용해 아산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산성 복원과 산성박물관 건립이 제안됐다. 산성박물관이 조성될 경우, 아산지역의 마한·백제 매장문화재를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 제시됐다.

종합토론에는 박종욱 한국교통대 교수, 조진선 전남대 교수, 김대환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 최병화 백제역사문화연구원 문화유산조사부장, 유은정 아산학연구소 강사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마한·백제시대 아산지역의 위상과 연구 성과, 향후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아산학연구소 관계자는 "아산이 마한의 중심지이자 백제 북방 방어의 핵심 거점이었음을 다각도로 살펴봤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시민과 공유하는 학술 플랫폼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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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혁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권태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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