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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석유제품 제발 팔아달라"…전쟁 장기회에 치솟는 K정유 몸값
한국 정유기업들의 몸값이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치솟고 있다. 원유 한 방울 나지 않는 국가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정제·수출 인프라를 갖춘 데다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석유제품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공급선으로 떠오르면서다. 현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국산 석유제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4사와 접촉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4일 뉴질랜드 정부 관계자들이 SK에너지 본사를 직접 방문해 한국산 석유제품의 안정적인 공급 협조를 요청한게 대표적이다. 현재 뉴질랜드는 석유제품 전량을 사실상 해외에서 조달하고 있다. 뉴질랜드 석유제품 수입시장에서 지난해 한국산 비중이 약 40. 7%에 달한다. 뉴질랜드가 2018년 석유·가스 탐사 금지 정책을 도입한데 이어 2022년에는 자국 내 유일한 마스든포인트 정유공장까지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한국과 싱가포르, 중국 등 아시아 대형 정유사들이 더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석유제품을 생산하면서 경제성을 이유로 공장을 폐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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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 1분기 영업익 744억원…전년동기비 16%↑
SM그룹의 해운 부문 계열사 대한해운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778억원, 영업이익 74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6%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 줄고 영업이익은 46% 늘었다. 대한해운은 최근 중동전쟁에 따른 시황 변동성 확대로 매출액은 다소 조정됐다고 밝혔다. 다만 전용선 중심의 안정적인 사업구조, 세부 사업 부문별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오름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세부 사업별로 살펴보면 우선 LNG(액화천연가스)선 부문에서 1분기 매출 940억원, 영업이익 415억원을 기록해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74% 증가한 수치다. LNG 선단의 운항 효율을 높여 매출을 늘리고 원가 구조를 개선했다. 벌크선 사업은 전용선 영업을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을 유지했다. 특히 중동발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부정기 단기용선을 축소하는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이에 따라 매출은 1294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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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LNG운반선 3척 1조1242억원 수주…올해 총 12척 달성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3척을 1조1242억원에 수주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이달에만 LNG-FSRU(액화천연가스 부유식 저장·기화설비) 1척, LNG운반선 5척 등 총 6척, 2조3595억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올해 전체로 보면 LNG운반선은 12척(LNG-FSRU 1척 포함)을 수주했다. 이는 LNG운반선 분야에서 상반기가 채 지나기 전에 지난해 수주 11척을 넘어선 실적이다. 이밖에도 삼성중공업은 △에탄운반선 2척 △가스운반선 2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4척 등 총 22척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금액으로는 47억 달러 규모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이 이어지면서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다변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고효율 LNG운반선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검증된 LNG운반선 건조 역량과 품질 경쟁력으로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수주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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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딩 앞지르는 '신사업'..K상사 턴어라운드 가속
일찍이 신사업 발굴에 나선 국내 상사 기업들이 지정학적 불안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트레이딩(무역) 사업 대신 신사업이 수익성을 견인하며 안정적인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호주 세넥스 가스전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2% 늘었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2년 호주 천연가스 생산업체 세넥스 에너지를 인수한 이후 증산 체제를 구축해왔다. 올해 들어 관련 효과가 본격 반영되며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미얀마 가스전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 1% 증가했다. 주요 설비 유지보수에 따른 운영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지만 판매량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임대 용량은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5. 2%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66. 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식량 사업에서도 호조세를 보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에 연산 50만톤 규모의 팜유 정제 공장을 가동하며 '종자-농장-착유-정제'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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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뚫은 중동 LNG선, 18일 일본 도착…봉쇄 후 첫 입항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사실상 봉쇄 상태였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중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이르면 18일 일본에 도착한다. 해협 봉쇄 이후 중동산 LNG가 일본에 들어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제한적이나마 수송 재개 움직임이 나타날지 주목된다. 16일 닛케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 소속 LNG 운반선 '무라웨(Mraweh)호'가 오는 18일 일본 지바현 후쓰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유럽 선박 추적기관 케플러(Kpler)에 따르면 무라웨호는 지난 4월 UAE 다스섬에서 LNG를 선적했다. 이후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신호를 끈 상태로 은밀히 항해를 이어가다 지난 6일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다. 해당 선박은 이날 오전 기준 일본 와카야마현 연안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4월 말부터 5월 초 사이 무라웨호를 포함해 총 4척의 LNG 운반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13일에는 카타르산 LNG를 실은 선박이 처음으로 파키스탄에 도착했고, 15일에는 두 번째 카타르 선박이 현지 하역 작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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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직격탄 맞은 가스공사, 이익은 더 늘었는데…이유는?
중동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한국가스공사의 이익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액화천연가스(LNG)를 독점 수입해 공급하는 가스공사는 LNG 가격 상승이 원가 상승으로 이어지지만 해외 자원개발 분야에서는 이익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다만 LNG 가격 상승 영향은 2분기 이후 실적에 본격 반영될 예정이어서 재무구조 개선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해외 자회사의 실적 개선 정도에 따라 손실폭도 달라질 수 있다. 16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공사 영업이익은 9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 1% 증가했다. 매출액은 11조8022억원으로 전년 대비 7. 3% 감소했으나 이익은 오히려 개선됐다. 매출액 감소는 판매물량 증가에도 판매단가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반면 영업이익은 해외배당, 강관입찰담합 승소금과 자회사 영업이익 증가 덕분에 개선될 수 있었다. 통상 가스공사는 LNG 가격이 오를수록 재무구조에는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LNG 가격이 오르면 수입단가는 올라가지만 에너지의 공공재적 성격으로 인해 요금인상은 억제되면서 그만큼 손실이 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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