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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수원팀에 위로의 박수...北내고향팀 우승하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1일 수원FC위민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에 대해 "일본과 맞붙는 내고향팀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전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전을 남북회담본부에서 관람한 소감을 밝혔다. 내고향은 한국 수원FC 위민에 2-1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는 내고향과 도쿄 베르디(일본)가 승부를 벌인다. 정 장관은 "빗속에서 남북을 응원하는 국민들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졌다"며 "수원팀에게는 위로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내고향팀이) 수원팀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는데 기왕이면 우승했으면 좋겠다"며 "공교롭게 일본과 맞붙는데 많이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결승전 현장 관람에는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은 전날 준결승전도 경기장을 찾지 않고 TV로 중계를 지켜봤다. 정 장관은 "AFC가 (대한축구협회에) 보낸 공개 서한에서 정치적 상황을 배제하고 순수 스포츠로 원만하게 경기가 진행되도록 협조해 달라고 했다"며 "그 정신에 충실하게 마음만 보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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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 '내고향' 콜에도 또 무시했다... 日 언론도 주목한 北 선수단의 싸늘한 퇴장
폭우 속에서도 '내고향'을 외치는 응원은 있었다. 하지만 끝내 화답은 없었다. 일본 언론도 이 장면을 주목했다. 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에서 한국의 수원FC 위민에 2-1로 역전승했다. 북한 선수단은 2018년 12월 인천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이후 약 8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또 북한 여자축구팀의 방남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여자 클럽팀으로는 사상 첫 방남이었던 만큼 경기 외적인 관심도 뜨거웠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통일 관련 단체 200여 곳은 약 3000명 규모의 공동응원단을 결성했고, 일부 단체들은 지난 18일 내고향여자축구단 입국 당시 플래카드를 내걸고 환영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막상 경기장 분위기는 '공동응원'이라는 표현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웠다. 거센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응원단은 때때로 북한 팀 이름인 '내고향'을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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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 '내고향' 승리 소식 짤막 보도…방남 일정 등 의미부여 없어
북한 매체가 북측 내고향여자축구단(내고향)이 남측 '수원FC위민'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21일 보도했다.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기간 내고향의 남북 대결과 한국 방문 소식 등을 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2025-2026년 아시아축구연맹 여자선수권보유자연맹전 준결승경기가 20일 한국에서 진행됐다"며 내고향팀이 한국 수원팀을 2대 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3면에 실렸다. 신문은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는 속에 후반전에 들어와 먼저 실점을 당하였지만, 우리 선수들은 호상(상호) 간 협동을 강화하면서 완강한 공격을 들이댔다"고 했다. 이어 최금옥, 김경영 선수가 득점했다고 소개했다. 노동신문은 "결국 우리 나라의 내고향팀은 한국의 수원팀을 2대 1로 이기고 결승단계에 진출하게 되였다"며 "결승 경기는 23일에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신문은 경기 결과만 간략하게 보도했다. 북한 선수들의 방남을 특별하게 부각하지 않았으며, 20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공동응원단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는 등 이번 선수단의 한국 방문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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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그대로' 3억 지원받고 韓 한복판서 北 환호세례... 약속한 '공동응원' 전혀 없었다 [수원 현장]
양 팀을 동시에 응원하겠다며 수억 원의 정부 기금을 지원받은 응원단이 정작 그라운드 위에서는 한쪽 편만 일방적으로 응원하는 기형적인 행태를 보였다. 통일부로부터 남북협력기금 약 3억 원을 지원받아 민간단체 주도로 결성된 공동응원단은 '공동'이라는 명색이 무색하게 수원FC 위민(대한민국)을 철저히 외면한 채, 내고향여자축구단(북한)의 서포터를 자처하며 안방 경기장을 사실상 북한의 홈구장으로 만들어버렸다.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 위민과 내고향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전 현장은 시작부터 끝까지 이질적인 분위기로 가득했다. 본부석 건너편 관중석을 가득 채운 공동응원단은 전반전부터 노골적으로 내고향만을 연호했다. 전반 19분 수원FC 위민이 코너킥 기회를 잡으며 공세를 올리는 결정적인 순간에도 이들은 뜬금없이 내고향을 연호하는 콜을 외쳤다. 이는 공동응원단 반대편의 기자석까지 들릴 정도였다. 심지어 전반 21분, 하루히 스즈키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하고, 전반 30분 외국인 선수 밀레니냐의 오른발 슈팅이 연달아 골대를 맞추는 등 홈팀의 아쉬운 순간에는 침묵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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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다" 눈물 쏟은 지소연, PK 실축 연신 사과 "변명하지 않겠다... 책임감 많이 느껴" [수원 현장]
결정적인 순간에 터진 페널티킥 실축에 대한민국 여자 축구의 전설 지소연(35·수원FC 위민)은 결국 참았던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안방에서 전반전을 압도하고도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지소연은 모든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며 동료들과 홈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수원FC 위민은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전에서 내고향여자축구단(북한)에 1-2로 졌다. 아쉬운 패배다. 수원FC 위민은 후반 34분, 전민지가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지소연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며 끝내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 가지 못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지소연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쏟아냈고, 동료 선수들이 그를 다독이기도 했다. 허탈한 결과 속에서도 지소연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동료들을 먼저 치켜세웠다. 지소연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기에 4강까지 올 수 있었다. 경기력도 크게 뒤처지지 않았다. 전반전 북한팀을 이렇게 압도하는 경기는 처음이었던 것 같다"며 "페널티킥 실축에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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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유일 北 내고향 감독 "이곳(수원)은 축구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수원 현장]
극적인 역전승에도 담담했다. 리유일 내고향여자축구단(북한) 감독은 평이한 말투로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리유일 감독이 이끄는 내고향여자축구단(북한)은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전에서 수원FC 위민을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내고향은 후반 초반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조금옥의 동점골과 김경영의 극적인 헤더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고, 후반 막판 페널티킥 위기까지 넘기며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결승 진출에 성공한 내고향은 오는 23일 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와 아시아 최강 자리를 두고 최종 단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리유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비가 많이 오고, 원정 경기임에도 정신력을 발휘해 경기를 잘 운영해서 좋았다"며 "전술적으로는 공격과 방어에 문제점도 많다. 남은 기간에 훈련을 강화해서 결승전에서 훌륭한 경기를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장 김경영은 "힘든 경기였다. 하지만 내고향 선수들은 승리를 위해 하나가 되어 열심히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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