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학원' 설립놓고 네티즌 설왕설래

'박정희 대학원' 설립놓고 네티즌 설왕설래

정지은 인턴기자
2011.07.2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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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내년 3월 첫 수업… 네티즌 엇갈린 반응

영남대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기념하는 대학원 설립에 나섰다.

영남대는 오는 10월 가칭 '박정희 정책 새마을 대학원(이하 박정희 대학원)'을 설립, 내년 3월 첫 수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영남대 홍보팀 관계자는 "지난 2009년부터 박정희 대학원 설립을 계획했다"며 "본교 설립자이기도 한 박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토대로 경제 개발 모델을 연구하는 과정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오른 만큼 경제 개발 모델 연구를 체계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영남대는 이 대학원에 '새마을학과'와 '공공정책리더십학과' 등 2개 학과를 설립하고 '리더십', '새마을이론 및 실천' 등 4개 전공을 개설할 계획이다.

박정희 대학원은 아직 교육과학기술부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다. 영남대는 교과부 승인 뒤 내국인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신입생 2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박정희 대학원에 대한 네티즌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제개발 성과를 체계적으로 계승하자는 긍정적인 입장과 '권위적 통치' 등에 대한 평가가 없어 성급하다는 부정적 견해도 제기된다.

한 네티즌은 "설립의도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박 전 대통령의 리더십의 긍정적인 면모를 활용해 경제 개발 연구에 힘을 보탤 수 있다면 기대해 볼 만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아무리 경제를 개발시켰지만 박 전 대통령이 독재자라는 사실을 변함이 없다"며 "어떤 악행을 저질러도 결과만 좋으면 상관없나"라며 반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독재자 양성소라도 만들 참인가"라며 비꼬기도 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967년 대구대와 청구대를 통합, 영남대를 설립했다. 영남대의 정관 1조는 '교주 박정희 선생의 창학정신에 입각해 교육한다'고 건학이념을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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