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파업 기자와 트위터 설전…트위터리안 질문에 "창피한것 없다"

이진숙 MBC 기획조정본부장이 김재철 MBC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 중인 한 기자와 24일 트위터를 통해 설전을 벌였다.
지난 24일 오후 이남호 MBC 기획취재부 기자(@namo82)가 이 본부장의 트위터에 "당신은 낙하산 보위하는 정치꾼이잖아"라고 멘션을 보낸 것이 발단이 됐다. 이 본부장은 "왜 정치꾼이라고 생각하는지 설명 부탁합니다"라고 답변을 요구했고 이에 이 기자는 다시 두 차례 멘션을 보내 김 사장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 기자는 △ 무용가 J씨와 김 사장의 관계 △ J씨의 오빠가 통신원으로 채용된 점 △ 김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내역 등을 대표적인 의혹으로 제기했다.
이 본부장은 "J씨는 (김 사장의) 지인이며, 통신원 J씨 채용은 북한의 돌발상황에 대비해 채용한 것이며, 법인카드는 업무용으로 썼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확신을 가지고 하는 말입니다. '믿고 싶은 것'과 별개로 '사실'은 엄연히 존재합니다"라고 반박했다.
답변을 받은 이 기자는 다시 "북한 돌발상황에 대비하면 (북한과 가까운) 단둥에서 채용을 해야지 왜 애먼 장춘에 있는 사람을 (통신원으로) 쓰느냐"며 재반박했다.

이들의 설전을 지켜보던 한 트위터 이용자(@sayj****)가 "궁금한 것은 이진숙은 원래 이런 사람이었나요? 김재철이 그녀를 기자에서 정치꾼으로 오염시켰나요?"라고 질문을 던지자 이 본부장은 영문으로 답장을 보냈다.
이 본부장은 "한 사람을 다른 누군가로 바꾼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김 사장은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나는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It is almost impossible to transform a person into someone else. Mr. Kim is not the person who you think he is.I am proud of myself.)"고 밝혔다.
답장을 받은 트위터 이용자가 다시 영문으로 "멍청이, 누구도 당신처럼 거짓말을 하지는 않는다. 잠이나 자라. 다시는 깨어나지 마라.(Retard, No one simply tell a lie like you. Go to sleep, Never wake up.)"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이자 이 본부장은 재차 답장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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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본부장은 "당신은 당신이 믿고 있는 것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가? 당신은 어떻게 스스로를 그렇게 확신할 수 있는가?(How can you be so sure of what you believe in? How can you be so sure of yourself?)"라고 반박했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freewal****)가 "당신 쓰레기요? 안 창피해?"라고 다소 거친 멘션을 보내기도 했으나 이 본부장은 "쓰레기 아닙니다. 안 창피합니다"라는 답장을 보냈다.
이 본부장은 지난 1991년 걸프전과 2003년 이라크전 등에서 홀로 6mm 소형카메라를 들고 전장에 뛰어들어 현지 소식을 전하는 등 종군기자로 명성을 쌓아 왔다. 이 본부장은 지난 2010년부터 MBC 홍보국장 겸 대변인으로 활동하다가 올 3월 "파업 전후로 많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파업과 제작거부 의도를 적극적으로 왜곡했다"는 이유로 파업 중인 MBC 기자회에서 95%의 찬성률로 제명된 바 있다. 올 4월에는 기획조정본부장으로 승진해 MBC 본사 최초의 여성 임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