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 부상자도 OK"…서울시 스마트안부확인 10만명 돌봤다

"새벽 1시 부상자도 OK"…서울시 스마트안부확인 10만명 돌봤다

정세진 기자
2025.10.10 11:15

도입 3년만에 10만 명 안부 확인… '전화·문자 확인'이 81%

서울시청 청사. /사진=뉴스1
서울시청 청사. /사진=뉴스1

# 평소 안부확인서비스를 이용하던 A씨는 "집에 가던 중 넘어져 다리에 출혈이 계속된다"며 새벽 1시경 관제센터로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그러나 야간 병원 진료비 부담 탓에 119 출동 요청은 거부했다. 관제센터는 '지자체 긴급의료비 지원'을 안내했고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A씨는 이후 동주민센터에서 긴급의료비를 지급받았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스마트안부확인 서비스' 이용건수가 시행 3년 만에 10만 건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복지재단 서울시고립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스마트안부확인 서비스로 확인한 안부 10만 296건(평일 야간 및 주말·휴일) 중 전화·문자 확인이 8만2380건(81.2%)으로 가장 많았다. 현장 출동 718건(0.7%), 기타 1만7198건(17.1%, 미수신·결번 등) 등이 뒤를 이었다.

스마트안부확인 서비스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전력·통신 등 생활데이터를 AI(인공지능)과 IoT(사물인터넷)가 감지하고 수집, 분석해 위기 신호가 발생하면 관제와 출동으로 안부를 확인하는 복지서비스다. △가구전력 패턴 △통신 데이터(통화 수·발신, 문자, 모바일 데이터)를 확인하고 서비스에 따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 IoT센서(문열림 센서 등) △걸음걸이 수(앱) 등을 모니터링한다.

센터는 현재 7459가구를 대상으로 IoT, 1인가구 안부살핌 등 고립가구의 안부를 살피기 위해 평일 야간 및 주말 휴일 안부 확인 및 관제·출동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평일 주간(오전 9시~오후6시)에는 동주민센터가, 평일 야간(오후6시~익일 오전9시)과 주말·휴일(00~24시)에는 센터가 관제와 출동을 담당한다.

생활데이터에 이상 신호가 발생하면 먼저 전화나 문자를 통해 연락을 시도한다. 안부가 확인되지 않으면 현장에 즉시 출동, 재실 여부를 확인한다. 이후 문 두드림이나 호명에도 불구하고 응답이 없으면 경찰 및 소방서와 공조해 개문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안부확인 과정에서 분야별 돌봄이 필요한 가구가 발견되는 경우에는 알맞은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주고 후속 모니터링도 진행한다.

이수진 서울시고립예방센터장은 "지난 3년 동안 스마트안부확인서비스는 단순한 고독사 대응을 넘어 사회적 고립가구의 일상과 삶을 지켜주는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촘촘한 스마트돌봄 체계를 마련해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예방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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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세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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