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 마감 직전 5000만원 수표를 이체하려던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은행원의 신속한 대처로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은 강원 철원군 한 은행에서 경찰이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붙잡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사건은 지난달 13일 발생했다. 당시 영업 마감을 약 1시간 앞둔 은행에 한 남성이 찾아와 5000만원 수표를 건네며 이체를 요구했다.
평범한 금융 거래라고 착각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창구 직원은 고객 행동에서 수상한 점을 감지했다. 남성은 수표 출처를 명확하게 말하지 않은 채 초조한 듯 계속해서 휴대전화만 바라봤다.

이후 은행의 팀장이 다가와 남성에게 다시 질문했지만, 남성은 계속해서 핸드폰만 바라보며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은행 측은 보이스피싱 범죄를 의심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철원경찰서 형사팀은 남성의 휴대전화를 살펴봤고, 그가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누군가로부터 실시간으로 지시받고 있던 것을 확인했다.
경찰이 남성을 체포해 조사한 결과, 그는 피해자와 직접 만나 돈이나 수표를 전달받아 넘기는 보이스피싱 수거책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자금융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남성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철원경찰서는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범인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은행 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