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천재타자" 日의 극찬 받은 김도영, "집중했더니" 솔로포 비결도 천재스러웠다

"한국의 천재타자" 日의 극찬 받은 김도영, "집중했더니" 솔로포 비결도 천재스러웠다

안호근 기자
2026.03.03 06:17
김도영은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평가전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첫 타석에서는 초구를 공략해 안타를 기록했고, 5회에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경기 후 스포니치아넥스는 김도영을 '2024년 30(홈런)-30(도루)을 달성한 한국의 젊은 천재 타자'라고 소개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 김도영이 2일 한신 타이거스와 평가전에서 5회초 동점 솔로포를 날리고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한국 야구 대표팀 김도영이 2일 한신 타이거스와 평가전에서 5회초 동점 솔로포를 날리고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도영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 평가전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솔로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수비력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완전체로 치른 대표팀의 첫 경기에 선발로 3루 자리를 지켰지만 완벽한 활약으로 류지현 감독을 만족스럽게 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2일 경기 후 "집중해서 제대로 돌렸다"는 김도영의 발언을 전하며 "2024년 30(홈런)-30(도루)을 달성한 한국의 젊은 천재 타자"라고 소개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지난해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ERA) 1위 사이키 히로토의 초구부터 과감히 공략한 김도영은 절묘한 위치로 향한 땅볼 타구를 날린 뒤 1루로 전력 질주했다. 3루수가 빠르게 포구해 송구해봤으나 김도영의 발이 더 빨랐다.

이정후의 안타로 2루로 향한 김도영은 문보경의 중전 안타 때 3루를 돌아 홈을 파고 들어 대표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5회 솔로 홈런을 날리고 타구를 바라보는 김도영.
5회 솔로 홈런을 날리고 타구를 바라보는 김도영.

2회 다시 한 번 3루로 타구를 날렸으나 이번엔 땅볼 아웃된 김도영은 한국이 2-3으로 끌려가던 5회 선두 타자로 나서 하야카와 다이키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월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경기 후 김도영은 "(2차 전지훈련지인) 오키나와에서는 실전 감각을 익히기 위해 집중해왔다"며 "오늘은 좋은 플레이를 하자는 생각 하나에만 집중해서 열심히 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첫 두 타석 때는 여러 가지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어 성급하게 배트를 휘두른 면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집중해야 할 것에만 집중하고 제대로 스윙했기에 홈런으로 연결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집중할 수 없었던 앞선 두 타석과 달리 특별한 비결 없이 집중력을 높였더니 홈런이 나왔다는 말은 김도영의 천재성을 부각시키는 발언이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오늘 경기에서 활약하고, 부상 없이 몸 상태도 문제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김도영이 3회 내야 뜬공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김도영이 3회 내야 뜬공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매체는 "김도영은 2024년 한국프로야구(KBO)에서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를 기록하며 '트리플 쓰리(타율 3할·30홈런·30도루)'를 달성하고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젊은 천재 타자"라며 "오는 7일 맞붙게 될 사무라이 재팬(일본 대표팀)에게도 김도영은 가장 위협적인 존재가 될 전망"이라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2024년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지난해 세 차례나 햄스트링에 부상을 입은 김도영은 타율은 0.309, OPS(출루율+장타율) 0.943으로 엄청난 존재감을 뽐냈지만 정작 부상으로 단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더불어 타격과 달리 수비에선 불안감을 나타냈던 터라 WBC에선 백업 혹은 지명타자 역할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완전체로 나선 대표팀의 첫 경기부터 주전 3루수로 나서 맹활약을 펼쳤다. 수비에서도 특별히 불안감을 나타낸 게 없었다.

노시환(한화)이라는 빼어난 자원도, 셰이 위트컴(휴스턴)이 3루수로 나설 수도 있다. 다만 김도영이 수비도 문제 없이 소화하며 타석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낼 수 있다는 건 대표팀에 크나 큰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도영(오른쪽)이 홈런 이후 득점한 뒤 이정후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김도영(오른쪽)이 홈런 이후 득점한 뒤 이정후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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