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영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 평가전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솔로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수비력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완전체로 치른 대표팀의 첫 경기에 선발로 3루 자리를 지켰지만 완벽한 활약으로 류지현 감독을 만족스럽게 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2일 경기 후 "집중해서 제대로 돌렸다"는 김도영의 발언을 전하며 "2024년 30(홈런)-30(도루)을 달성한 한국의 젊은 천재 타자"라고 소개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지난해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ERA) 1위 사이키 히로토의 초구부터 과감히 공략한 김도영은 절묘한 위치로 향한 땅볼 타구를 날린 뒤 1루로 전력 질주했다. 3루수가 빠르게 포구해 송구해봤으나 김도영의 발이 더 빨랐다.
이정후의 안타로 2루로 향한 김도영은 문보경의 중전 안타 때 3루를 돌아 홈을 파고 들어 대표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2회 다시 한 번 3루로 타구를 날렸으나 이번엔 땅볼 아웃된 김도영은 한국이 2-3으로 끌려가던 5회 선두 타자로 나서 하야카와 다이키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월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경기 후 김도영은 "(2차 전지훈련지인) 오키나와에서는 실전 감각을 익히기 위해 집중해왔다"며 "오늘은 좋은 플레이를 하자는 생각 하나에만 집중해서 열심히 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첫 두 타석 때는 여러 가지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어 성급하게 배트를 휘두른 면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집중해야 할 것에만 집중하고 제대로 스윙했기에 홈런으로 연결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집중할 수 없었던 앞선 두 타석과 달리 특별한 비결 없이 집중력을 높였더니 홈런이 나왔다는 말은 김도영의 천재성을 부각시키는 발언이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오늘 경기에서 활약하고, 부상 없이 몸 상태도 문제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독자들의 PICK!

매체는 "김도영은 2024년 한국프로야구(KBO)에서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를 기록하며 '트리플 쓰리(타율 3할·30홈런·30도루)'를 달성하고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젊은 천재 타자"라며 "오는 7일 맞붙게 될 사무라이 재팬(일본 대표팀)에게도 김도영은 가장 위협적인 존재가 될 전망"이라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2024년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지난해 세 차례나 햄스트링에 부상을 입은 김도영은 타율은 0.309, OPS(출루율+장타율) 0.943으로 엄청난 존재감을 뽐냈지만 정작 부상으로 단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더불어 타격과 달리 수비에선 불안감을 나타냈던 터라 WBC에선 백업 혹은 지명타자 역할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완전체로 나선 대표팀의 첫 경기부터 주전 3루수로 나서 맹활약을 펼쳤다. 수비에서도 특별히 불안감을 나타낸 게 없었다.
노시환(한화)이라는 빼어난 자원도, 셰이 위트컴(휴스턴)이 3루수로 나설 수도 있다. 다만 김도영이 수비도 문제 없이 소화하며 타석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낼 수 있다는 건 대표팀에 크나 큰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