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53) 감독이 전날(23일) 승부처에서 베테랑 안치홍(36)이 나서지 않은 이유를 직접 밝혔다.
키움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키움은 서건창(2루수)-안치홍(지명타자)-임병욱(우익수)-최주환(1루수)-이형종(좌익수)-김웅빈(3루수)-박수종(중견수)-박성빈(포수)-권혁빈(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박준현.
전날 스타팅에서 빠졌던 안치홍의 선발 복귀가 눈에 띈다. 올해 키움에 합류한 안치홍은 46경기 타율 0.294(177타수 52안타) 4홈런 19타점 19득점, 출루율 0.384 장타율 0.412 OPS 0.796으로 맹활약 중이다.
그런데 전날 경기에서는 승부처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의문을 자아냈다. 키움은 2-4로 지고 있는 8회초, 승부를 뒤집을 절호의 빅찬스를 잡았다. 최주환과 김웅빈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고 박주홍이 볼넷을 골라 모든 베이스를 꽉 채웠다.
타석에는 프로 2년 차 유격수 전태현이 섰다. 좋은 수비로 최근 주전 유격수로 나오고 있지만, 타율 0.182로 타격감은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때 벤치에는 안치홍이 있었지만, 끝내 나서지 않았다. 결국 전태현이 투수 앞 땅볼, 오선진이 3루 땅볼을 치면서 6연승을 향한 키움의 행진은 끝났다.
이유가 있었다. 경기 전 설종진 키움 감독은 "어제 안치홍은 목에 살짝 담 증상이 있어 스타팅에서 빠졌다. 대타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본인이 힘들 것 같다고 해 어제 하루를 통으로 쉬었다"고 밝혔다.
최근 키움의 상승세에는 안치홍을 비롯한 서건창, 최주환, 임병욱 등 베테랑들의 활약을 무시하지 못한다. 그런 만큼 베테랑의 컨디션 관리에도 힘쓰고 있는 설 감독이다.
설 감독은 연승이 끊긴 것에 "아쉬운 마음이 크다. 하지만 걱정은 하지 않는다. 막판 찬스를 살리지 못해 결과는 좋지 않았으나, 과정이 좋았기 때문이다"라며 "베테랑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지난해보다 많은 기회가 가고 있는데 선수들이 부응해주고 있다"고 진심을 전했다.
위닝 시리즈를 위해 LG도 강속구 투수 맞춤형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키움 선발 박준현은 고졸 신인임에도 최고 시속 159㎞ 강속구를 앞세워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29, 19⅔이닝 13볼넷 17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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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천성호(1루수)-이영빈(3루수)-송찬의(좌익수)-이주헌(포수)-신민재(2루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송승기.
설 감독은 박준현에 대해 "지금까지 큰 문제 없이 6일 턴으로 잘 돌고 있다. 체력 안배도 해줘야 하기 때문에 일요일만 투입하고 있다. 향후에는 알칸타라나 배동현처럼 한 턴 정도 쉬어줄 생각도 하고 있다. 다음 주에 (안)우진이가 들어오면 상황을 봐서 한번 빼줄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