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3연속 위닝을 눈 앞에 두고서 외야수의 치명적인 포구 실수로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 최근 10경기 7승 3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키움은 4회 6안타를 몰아치며 4득점 빅이닝으로 기선 제압을 했다.
선발 박준현은 5회까지 단 1피안타 무실점을 이어갔다. 6회 투구 수가 90개 가까이 되면서 2사 1,2루에서 오지환에게 1타점 우선상 2루타, 천성호에게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맞고 4-3으로 점수 차가 좁혀졌다.
전체 1순위 신인 박준현은 최고 구속 158km 강속구와 슬라이더, 커브로 LG 타선을 5⅔이닝 4피안타 3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막아냈다. 이후 불펜이 올라왔고 조영건, 김서준, 원종현이 8회까지 실점없이 막아냈다.
키움은 4-3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 유토가 등판해 2아웃을 잡았다. 2사 후 대타 이재원의 타구는 외야로 뜬공, 이재원은 타격 후 고개 숙이며 인상을 찌푸렸다. 평범한 뜬공 아웃으로 경기가 끝나는 듯 했다.
그런데 타구가 우중간으로 향했고, 2루수 중견수 우익수가 모두 달려갔다. 마지막에 중견수가 잡겠다며 소리쳤는데, 그만 낙구 지점을 지나쳐 타구는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행운의 2루타. 키움 선수들은 아쉬움, LG팬들은 열광했다.
설종진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나와 투수와 포수 그리고 내야수들을 마운드에 불러모아 다독이고 내려갔다. 하지만 유토는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내 경기를 끝내지 못했고, 2사 1루와 2루에서 박해민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LG의 6-4 끝내기 승리. 키움으로선 믿기 어려운 역전패였다.
박해민은 경기 후 "재원이의 그 행운의 2루타가 되면서 운이 우리한테 왔다. 그냥 자신 있게만 치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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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설종진 감독은 전날 2-5 역전패의 아쉬움을 언급하면서 "어제 패배했지만 그래도 좋은 경기를 했다. 중간 투수들이 잘해줬고, 막판 찬스를 놓친 것이 조금 아쉽지만. 오늘 선수들이 '위닝은 가져가자' 강한 의지가 있다"며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 이겨서 위닝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키움은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다 잡았던 승리를 아쉽게 놓쳤다. 키움은 이날 패배로 20승 1무 28패, 5위 한화(22승 1무 25패)에 3.5경기 차이로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