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앤애프터]<17>김세중 젤리버스 대표 "세계 최고 카메라앱 만들겠다"

"인스타그램을 경쟁자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싸이월드처럼 저희 동반자입니다."
최근 페이스북이 1조원을 주고 인스타그램을 인수하면서 주목을 받은 국내 스타트업 기업이 있다. 지난해 '대한민국 모바일앱 어워드' 5월의 '으뜸앱'을 수상한 젤리버스다.
젤리버스는 으뜸앱을 수상한 '큐브로'를 비롯해 '미니DSLR', 'HDR FX', 'FX 포토 에디터' 등 다양한 카메라 앱을 개발한 회사다. 특히 HDR FX는 지난 3월 중순 미국 앱스토어에서 인스타그램마저 제치는 저력을 보여줬다. 김세중 젤리버스 대표는 "젤리버스의 카메라 앱은 국내 유료 사진 앱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젤리버스는 인스타그램처럼 사진을 공유하는 것보다 사진을 편집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김 대표는 "'뭘로 찍은거야?'라는 물음에 '젤리버스'라는 대답이 나오도록 사진하면 떠오르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젤리버스 기술은 세계 어느 회사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젤리버스는 최대 400만화소의 고해상도 사진을 지원하는 기술을 가진 몇 안되는 회사다. 전세계 거의 모든 단말기를 지원하면서 에러율은 0.3%에 불과하다.
김 대표는 "큰 해상도를 지원하는 것이 기술의 차이"라며 "안드로이드와 iOS를 모두 같은 품질의 사진을 지원하는 앱을 만들 수 있는 곳도 전세계 5군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시작하면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를 지니고 있다. 김 대표가 말하는 최고는 국내 1위가 아니라 세계 1위다. 실제로 젤리버스 매출액 중 국내 비중은 20%에 불과할 정도로 해외에서 버는 돈이 많다. 싱가포르에서는 네이버는 몰라도 젤리버스는 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잘 알려져 있다"며 "세계적인 벤처캐피탈들로부터 투자제안도 받았지만 아직까지는 성장이 필요해서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해 매출액의 300%를 달성한 젤리버스는 올해 10배 성장이 목표다. 이를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다. 하반기에는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앱을 선보인 후 11월에는 '몰디브 프로젝트'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몰디브 프로젝트는 사진과 영상을 가지고 노는 문화를 바꾸는 프로젝트"라며 "올해에는 플립보드처럼 사진을 볼 수 있도록 하고 내년에는 드롭박스 형태로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