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앱 1~9위 구글·카카오 휩쓸어, 네이버 10위로 체면치레
PC인터넷의 절대강자NHN(257,000원 ▼22,000 -7.89%)네이버가 모바일 환경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됐다.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앞세워 점유율을 강화하고 있는데다 카카오의 카카오톡 역시 점차 모바일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11일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네이버·다음·네이트 등 주요 포털의 PC웹 총체류시간 및 페이지뷰가 지난달 적게는 1%대에서 많게는 10% 내외로 하락했다.
그간 이들 포털의 주요 서비스이자 수익모델인 온라인 검색이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향후 성장동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포털의 페이지뷰는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카카오톡 앱의 순설치자수는 올해 1월 1160만에서 11월 2080만명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특히 네이버 등 포털의 PC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모바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코리안클릭의 11월 기준 모바일앱 이용 리포트에 따르면 네이버는 10위, 다음과 네이트는 각각 46위와 55위를 기록했다. PC시장에서 1~3위를 휩쓸던 이들 포털3사가 모두 자존심을 구겼다. 심지어 10월에는 포털 3사 모두 10위권 내에 들지 못했다.
이 순위에 따르면 1위는 99.5%의 도달률로 구글의 'Market'앱이, 2위는 '카카오톡' 앱(94.0%)이 기록했다. 특히 구글과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가 1위에서 8위까지를 모두 독차지했다.
특히 네이버 앱은 도달률이 54.96%에 그쳤다. PC 이용자 상당수가 매일같이 네이버를 이용하고 있지만 모바일에서는 스마트폰 이용자 가운데 절반 정도만 네이버 앱을 설치한 것.
반면 PC 시장에서 검색 점유율 3%에도 못 미치는 구글은 검색 앱이 5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마켓, 주소록, 유튜브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 역시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가 2위, 4위를 기록하며 국내 모바일 시장을 장악했다.
물론 모바일웹 검색 점유율에서는 여전히 네이버의 점유율이 70%에 달한다. 하지만 모바일웹 검색 점유율은 의미가 없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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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리안클릭이 발표한 '2012 인터넷 산업의 전망과 서비스 트렌드' 보고서 역시 "현재 모바일 미디어의 소비는 웹이 아닌 앱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당분간 앱 중심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털 업계 관계자 역시 "PC 인터넷은 검색이 인터넷 서비스의 관문 역할을 했기에 검색 점유율이 곧 인터넷 서비스의 점유율을 의미했다"며 "반면 모바일 환경에서는 검색으로는 찾을 수 없는 다양한 앱 내 콘텐츠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웹 검색 점유율의 의미는 퇴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모바일 시장에서는 자체 OS와 기기를 갖고 있는 거대기업들과 모바일 플랫폼 시장을 선점한 신생 카카오에 기존 PC인터넷 강자들이 밀리고 있다"며 "네이버 역시 기존 주도권을 이들 업체에 지속적으로 내어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