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푸조·시트로엥 '전략적 제휴' 효과는···

GM-푸조·시트로엥 '전략적 제휴' 효과는···

김지민 기자
2012.02.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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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절감 효과 있겠지만 10년 후 나타날 것" 전문가들 협력효과 '희의적' 전망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프랑스의 PSA 푸조·시트로엥이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그 실효성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프랑스의 라 트리뷴은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프랑스의 PSA 푸조·시트로엥이 제휴 협상에서 진전을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에서의 실적부진을 타개할 필요성에 의해 양사가 손을 맞잡기로 한 것이다. 자비에 베르트랑 프랑스 노동부 장관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이들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추진 중임을 확인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의 제휴는 상호 지분교환에 의미를 두기 보다는 자동차와 부품을 공유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향후 양사가 보유할 상호 지분은 소량의, 상징적 성격이 클 것이란 분석이다.

이들이 자동차 생산과 플랫폼을 공유할 경우 20억~30억 달러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바클레이스 캐피탈도 인도를 포함한 이머징 시장에서 공급망을 공유하고 자본 투자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필립 바랭 푸조·시트로엥 최고경영자는 현재 준비중인 인도공장을 새로운 파트너에게 개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언급, 인도에서 GM과의 협력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다.

그러나 이 둘의 협력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도 만만치 않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전략적 제휴 효과는 10년 후에야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 지역에서의 자동차 생산능력을 넘어선 펀더멘털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한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즉, 재정위기 여파로 위축된 유럽의 자동차 수요가 살아나야 한다는 것이다.

베른슈타인에 근무하고 있는 막스 와버튼 애널리스트는 "지역적인 문제들이 (유럽)공장의 문을 닫게 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GM이나 푸조·시트로엥 스스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이 협력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스 캐피탈은 "유럽 정치권이 생산 공장 폐쇄를 승인하지 않을 경우 두 회사 모두 협조를 통해 생산량을 조절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푸조·시트로엥과 GM의 오펠 공장 모두 생산량이 과잉된 상태이고 서유럽시장에 대해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 둘 간의 제휴를 가능케 할지 의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데이비드 설리반 오토퍼시픽 애널리스트는 "같은 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둘이 서로 어떻게 돕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GM은 앞서 지난 2006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와 자본제휴를 논의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이탈리아 피아트와 자본제휴를 맺었지만 5년 후인 2005년 20억 달러를 지불하고 관계를 청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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